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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7
이 주의 경제뉴스
AI 칩 '춘추전국시대' 엔비디아 vs. 구글, 그리고 한국의 기회 외 경제뉴스
2025년 11월 27일 244번째 오늘의 경제: AI 칩 '춘추전국시대' 엔비디아 vs. 구글, 그리고 한국의 기회 외 경제뉴스 AI 칩 '춘추전국시대' 엔비디아 vs. 구글, 그리고 한국의 기회 엔비디아의 GPU 독점에 맞서 구글(TPU), 아마존, 메타 등이 자체 칩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탈(脫)엔비디아'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AI 모델을 단순히 만드는 '학습' 단계에서, 실생활에 적용하는 '추론(Inference)' 단계로 시장이 넘어가면서, 저전력·고효율에 특화된 TPU(Tensor Processing Unit)와 같은 전용 칩(ASIC)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왜 지금 '추론'인가? 지금까지는 AI를 똑똑하게 가르치는 '학습(Training)'이 중요해 범용성이 좋은 엔비디아 GPU가 필수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학습된 AI를 챗봇, 자율주행, 로봇 등에 탑재해 실시간으로 사용하는 '추론' 수요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GPU의 딜레마 GPU는 성능은 좋지만 전기를 너무 많이 먹고 비쌉니다. 구글 TPU 같은 전용 칩은 불필요한 기능을 걷어내고 AI 연산만 수행하여, 추론 영역에서 GPU 대비 약 4배 더 높은 비용 효율성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삼성·하이닉스의 기회 '설계'는 구글·아마존이 하지만, '제조'는 누군가 해야 합니다. 삼성전자: 메모리(HBM)와 파운드리(위탁생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턴키' 솔루션이 강점입니다. 최근 오픈AI 등 빅테크와의 협력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SK하이닉스: HBM4(6세대)부터는 맞춤형 수요가 폭증합니다. 하이닉스는 TSMC와 연합하여 맞춤형 HBM 시장을 공략 중입니다. 국민연금, 환율 방어 '스텔스 모드' 전환? 국민연금의 환헤지(위험회피) 비율 조정 규칙이 바뀝니다. 기존에는 환율이 1,480원을 넘으면 기계적으로 달러를 팔고 원화를 사는 등 발동 조건이 시장에 알려져 있었는데, 이를 모호하게 비공개로 바꿀 예정입니다. 왜 바꾸나? "환율 1,480원 되면 연기금이 달러 푼다"는 규칙을 시장 투기 세력이 알면, 이를 역이용해 환율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패를 숨겨서 시장 개입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입니다. 딜레마 국민연금의 본질은 '수익률'입니다. 환율 방어라는 정부의 정책적 요구에 동원되다가 연금 수익이 깎이면 그 손실은 고스란히 국민 노후 자금의 몫이 된다는 비판(독립성 훼손)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한국산 케이블인데 중국산?" 관세 폭탄 주의보 미국이 '원산지 규정'을 깐깐하게 적용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국 공장에서 케이블을 만들었어도, 그 안의 구리 등 핵심 원재료가 중국산이면 '중국산'으로 간주해 고율 관세를 매기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조립만 하거나 가공 정도가 약하면 원산지를 인정해주지 않는 미국의 무역 장벽입니다. FTA 무용지물 한미 FTA가 있어도 원재료 출처까지 검증당하면 혜택을 못 받습니다. 특히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미국 공급망에서 중국 색채를 완전히 지우라는 압박이 한국 중간재 기업에 전가되고 있습니다. 중국산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한국 제조업엔 심각한 타격입니다. 미국 경제 경고등 소비 심리 7개월 만에 최저 & 고용 한파 미국 경제를 지탱하던 소비와 고용에 뚜렷한 균열이 생기고 있습니다. 11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9월 소매판매 역시 4개월 만에 가장 저조했습니다. 기업 현장에서는 PC 제조업체 HP가 최대 6,000명 감원을 예고했고, 민간 고용은 한 주에 1.3만 명씩 줄어드는 등 고용 시장도 빠르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지갑 닫는 미국인들" 그동안 고물가에도 버티던 미국 소비자들이 연말 쇼핑 대목에도 불구하고 지갑을 닫고 있습니다. 예전만큼 파격적인 할인 폭이 사라지자 소비 여력이 고갈된 현실을 자각한 것입니다. 고용 둔화의 악순환 HP 같은 대기업의 대규모 감원은 다른 기업들에도 '비용 절감' 신호를 줍니다. 고용이 줄면 소득이 줄고, 다시 소비가 위축되는 악순환(Recession)의 초입에 들어섰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경기 침체' 공포가 커질 수 있습니다. 다만, 연준(Fed)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어 금리 인하를 서두를 명분이 됩니다. '나쁜 뉴스가 증시엔 호재(Bad is Good)'가 될지 지켜봐야 합니다. 트럼프의 선택? "차기 연준 의장에 케빈 해싯 유력"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케빈 해싯(Kevin Hassett)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케빈 해싯은 누구?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경제 정책을 설계한 핵심 참모입니다.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이자 저금리와 감세를 통한 경기 부양을 강하게 주장하는 인물입니다. 파월 의장과의 차별점 현 제롬 파월 의장이 '물가 안정'을 위해 고금리를 유지하며 트럼프와 각을 세웠던 것과 달리, 해싯은 트럼프의 의중대로 "내년 금리 인하 속도전"을 펼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금리가 빨리 내려가면 주식 시장과 부동산 등 자산 시장에는 단기적으로 큰 호재입니다. 중앙은행의 생명인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습니다. 정부 입맛대로 돈을 풀면 향후 인플레이션이 재발하거나 달러 가치가 흔들릴 수 있다는 장기적 리스크가 있습니다. 일본 라피더스의 야심 "2029년 1.4나노 양산" 일본의 반도체 연합군 '라피더스'가 홋카이도에 2공장을 짓고, 2029년까지 꿈의 공정인 1.4나노 칩을 양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막대한 전력을 대기 위해 원전(도마리 발전소) 재가동까지 추진합니다. 일본의 부활 잃어버린 반도체 패권을 되찾겠다는 일본 정부의 총력전입니다. 1.4나노는 현재 삼성과 TSMC도 도달하지 못한 미지의 영역입니다. 현실성 성공하면 삼성에 치명적이지만, 수율 잡기가 워낙 어려워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일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경쟁력이 워낙 탄탄해 무시할 수 없는 경쟁자입니다. 마무리 포트폴리오 점검 엔비디아(GPU)에 몰빵하기보다, '추론' 시장의 성장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기업(구글, 아마존, 애플 등)으로 비중을 일부 분산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입니다. '학습'은 엔비디아가 왕이지만, '서비스' 단계에선 빅테크들의 자체 칩 생태계가 커질 것입니다. 금리 인하 기대 소비 둔화와 케빈 해싯의 등장은 2026년 금리 인하 가속화를 시사합니다. 이는 기술주와 성장주(QQQ 등)에 긍정적입니다. 단, 경기 침체가 너무 깊어지지 않는지 고용 지표를 계속 주시해야 합니다. 한국 경제 전망 미국은 '중국산 원자재 쓰지 마라'며 관세 장벽을 높이고, 일본은 '최첨단 반도체'로 치고 올라옵니다. 결국 삼성·하이닉스의 파운드리 및 패키징 능력이 관건입니다. 빅테크들이 자체 칩을 만들수록 이를 찍어낼 '공장'의 가치는 올라갑니다. 단순 메모리 공급을 넘어 'AI 칩 토탈 솔루션' 제공자로 거듭나느냐가 향후 10년 한국 경제의 성패를 가를 것입니다.
롯데-HD현대 '대산 NCC 셧다운' 파격 결단 외 경제뉴스
2025년 11월 26일 243번째 오늘의 경제: 롯데-HD현대 '대산 NCC 셧다운' 파격 결단 외 경제뉴스 롯데-HD현대 '대산 NCC 셧다운' 파격 결단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충남 대산 공장의 나프타분해설비(NCC) 운영에 대한 통큰 합의를 이뤘습니다. 롯데케미칼이 대산 NCC 가동을 멈추고(셧다운), HD현대케미칼이 통합 운영을 주도합니다. 에틸렌 생산량을 110만 톤 감축하며, 중복 생산을 줄이고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제품으로 전환합니다. 울산(대한유화, SK, S-Oil)과 여수(LG, GS) 석화단지의 추가 구조조정 압박도 거세질 전망입니다. 이 결정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수술"입니다. 2024년부터 중국의 석유화학 자급률이 100%를 넘어서며 한국산 범용 제품(에틸렌 등)은 갈 곳을 잃었습니다. 정부는 지속적으로 구조조정을 요구해왔지만, 기업 간 이해관계(누가 문을 닫냐) 때문에 지지부진했죠. 이번 합의는 "이대로 가면 공멸한다"는 위기감이 만든 국내 석화업계 최초의 대규모 설비 통폐합 사례로 기록될 것입니다. 매출 규모 축소는 불가피하지만, 적자폭이 연 수천억 원 줄어드는 것은 주가에 긍정적입니다 (마진율 개선). 이제 '범용 화학'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고부가 소재(배터리 소재, 친환경 플라스틱 등)로 얼마나 빨리 전환하느냐가 관건입니다. 롯데케미칼의 체질 개선 속도에 주목하세요. 스테이블코인법 급물살 "은행·핀테크 발행 허용" 여당(더불어민주당)이 김병기 원내대표 주도로 '스테이블 코인법'을 발의합니다. 허용 대상: 은행뿐만 아니라 자본 요건을 갖춘 핀테크 기업(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에도 발행을 허용합니다. 금지 대상: 이해 상충 방지를 위해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 빗썸)는 발행이 금지됩니다. 발행 규모 1,000억 이상 시 자본금 100억, 미만 시 50억 필요. 상환 요청 시 10일 내 환급 의무화. 그동안 한국은행은 "화폐 주권"을 이유로 은행만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해야 한다고 주장해왔고, 금융위와 핀테크 업계는 혁신을 위해 문을 열어야 한다고 맞서왔습니다. 이번 법안은 자본력을 갖춘 핀테크 기업에게 문을 열어주되, 규제를 촘촘히 하는 절충안입니다. 특히 이자/포인트 지급 금지 조항은 스테이블 코인이 예금 상품처럼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네이버, 카카오. 거대한 플랫폼 유저를 기반으로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결제 수수료 절감 및 락인(Lock-in) 효과가 기대됩니다. 기존 카드사 및 VAN사. 핀테크 주도 결제망이 강화되면 기존 결제 인프라 기업은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트럼프 "큰 그림 집중"… 미·중 경제 빅딜설 솔솔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큰 그림에 집중하겠다"며 시진핑 주석과의 관계 개선을 시사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먼저 전화를 걸었고, 2001년 9.11 테러 이후 약 25년 만에 중국 지도자가 먼저 접촉한 이례적인 사건입니다. 중국은 대만 문제와 관세 완화를 원하고, 미국은 펜타닐 규제와 대두 수출 확대를 요구하며 '빅딜'을 논의 중입니다. 내년 상호 방문설까지 나옵니다. 집권 2기 트럼프의 특징은 '실리주의'입니다. 무조건적인 중국 때리기보다는, 관세를 무기로 중국에게 얻어낼 것을 확실히 얻어내겠다는 전략입니다. 중국 역시 내부 경제(부동산 위기, 디플레이션)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미국의 압박을 어떻게든 피해야 하는 다급한 상황이 시진핑의 '먼저 건 전화'로 나타났습니다. 미중 갈등 완화 기대감은 애플, 테슬라 등 중국 의존도가 높은 빅테크 기업에 호재입니다. 미중이 밀월 관계가 되면 한국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보조금 등에서 미국의 요구가 더 거세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기업형 임대 세금 폭탄… 글로벌 큰손 "한국 탈출" 내 집 마련 기회 날리는 규제의 역설 정부의 '10·15 부동산 규제' 여파로 캐나다연금(CPPIB),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글로벌 큰손들이 한국 임대주택 사업을 보류하거나 철수를 검토 중입니다. 서울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임대사업자가 보유한 주택도 종부세 합산 대상이 되었습니다. 세금 폭탄으로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되었습니다. 양질의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이 끊기며 세입자들의 주거 선택권만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올해(2025년) 초만 해도 캐나다연금(CPPIB) 등은 국내 운용사와 합작해 한국 임대 시장에 수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었습니다. 하지만 불과 1년도 안 되어 정책 리스크(세금) 때문에 짐을 싸는 상황입니다. 한국의 부동산 정책이 '투기 억제'에만 매몰되어, 선진국형 '장기 임대주택(Build-to-Rent)' 산업의 싹을 자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기관 투자자들의 대규모 발주가 사라지면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주택 부문 수주 잔고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외환당국 "장초반 환전 자제좀"… 환율 1,480원 방어 총력 외환 당국이 증권사들에게 "오전 9시 개장 직후 달러 환전(매수)을 자제해 달라"고 긴급 요청했습니다. 전날 부족했던 외화 수요가 장 시작과 동시에 몰리며 환율이 급등(오버슈팅)하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증권사들은 "시스템상 실시간 환전을 막는 건 불가능하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환율이 1,480원 대를 위협받는 상황에서 나온 '구두 개입'의 일종입니다. 하지만 시장 시스템 자체를 인위적으로 조절하려는 시도는 그만큼 외환 보유고를 쓰지 않고 환율을 막아야 할 정도로 상황이 급박하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관치 금융' 논란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당국의 개입은 단기 처방일 뿐입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거나 트럼프가 약달러를 용인하기 전까지 강달러 기조는 지속될 것입니다. 달러 자산(미국 주식) 보유가 여전히 유리합니다. 중국 국채금리 < 일본 국채금리 역전… "잃어버린 30년 전철" 중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일본보다 낮아졌습니다. 중국은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우려로 금리가 계속 내려가는 반면, 일본은 금리를 올리며 정상 국가로 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중국 경제가 과거 일본의 '장기 불황(잃어버린 30년)' 초입에 들어섰다는 강력한 증거로 해석됩니다. 보통 경제 성장률이 높은 국가의 금리가 더 높아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고성장 국가'였던 중국의 금리가 '저성장 대명사'인 일본보다 낮아진 것은 글로벌 자금이 중국을 떠나 일본이나 미국으로 이동하는 '머니 무브'를 가속화시킬 것입니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유인 감소) 중국 내수 부양책이 나오더라도 구조적인 하락세는 막기 힘들어 보입니다. 중국 투자는 보수적으로 접근하세요. EU "철강 관세? 빅테크 규제부터 풀어라"… 미국의 역공 EU가 미국에 철강 관세 인하를 요구하자, 미국 상무부는 "DMA(디지털시장법) 등 빅테크 규제부터 손봐라"고 역제안했습니다. 미국(빅테크 보호) vs EU(제조업 보호/테크 규제)의 대립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자국 기술 기업(Mag 7)을 건드리는 해외 규제를 '무역 장벽'으로 간주하고 보복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습니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EU 규제에 시달리던 기업들에게는 든든한 '형님(미국 정부)'이 생긴 셈입니다. 규제 리스크 완화는 밸류에이션 상향 요인입니다. 마무리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스탠스가 명확해졌습니다. "우리 빅테크 건드리면 가만 안 둔다." EU와의 갈등에서 보듯, 미국 정부는 빅테크를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보고 적극 보호하고 있습니다. 현재 보유 중인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규제 리스크가 낮아지는 것은 장기 투자자에게 매우 긍정적입니다. 흔들리지 말고 보유(Hold) 또는 조정 시 매수 관점을 유지하세요. 한국 경제 전망 '내우외환'입니다. 안으로는 롯데케미칼 사태처럼 제조업이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해야 하고, 밖으로는 환율 급등과 외국인 투자자 이탈(부동산 세금 이슈)을 막아야 합니다. 특히 핀테크(네이버/카카오)에는 기회가, 전통 제조/건설업에는 위기가 닥치고 있습니다. K-주식 투자자라면 '구조적 성장'이 가능한 섹터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해야 할 시기입니다.
중국 메모리 쇼크 CXMT의 기술 추격 외 경제뉴스
2025년 11월 25일 242번째 오늘의 경제: 중국 메모리 쇼크 CXMT의 기술 추격 외 경제뉴스 중국 메모리 쇼크 CXMT의 기술 추격 중국 메모리 기업 CXMT(창신메모리)가 한국과 일본 기술자 1,000여 명을 영입해, 불과 1년 만에 프리미엄 모바일 D램인 LPDDR5X 양산에 성공했습니다. 점유율 폭등 CXMT는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8%로 4위에 올라섰고, YMTC(낸드)는 3분기 점유율 13%를 기록하며 중국 내수 시장을 싹쓸이하고 있습니다. 기술 평가 삼성, 하이닉스 최신 제품과 비교해도 "CPU·서버에 적용해도 손색없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미국이 막으니 다른 길을 팠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미국이 EUV(극자외선) 노광장비 수출을 막아 미세 공정을 차단하자, 중국은 장비 의존도가 낮은 3D D램(적층형) 기술 개발로 우회로를 뚫고 있습니다. 3D D램 시대가 본격화되면 기존의 미세 공정 격차는 무의미해질 수 있습니다. 범용 반도체 '레드오션' 확정 중국이 기술 격차를 1년 내외로 좁힌 이상, DDR4 등 구형 D램 시장은 저가 물량 공세로 수익성이 급감할 것입니다. 삼성·하이닉스 전략 '물량 싸움'은 끝났습니다. 중국이 아직 따라오지 못하는 HBM(고대역폭메모리)과 초미세 공정 파운드리로 도망쳐야만 생존할 수 있습니다. 탈(脫) 엔비디아 중국 AI 반도체 독립 선언 중국이 '설계-제조-장비'로 이어지는 반도체 생태계 완전 자립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AI 칩 굴기 중국 팹리스(설계) 기업이 한국의 20배인 3,600곳에 달합니다. 화웨이, 캄브리콘 등이 엔비디아 대체 칩을 내놓고 있으며, 정부는 자국 칩 사용 시 전기료를 반값으로 깎아주는 파격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소부장 자립 반도체 장비 내재화율이 5년 새 4배(21%) 성장했습니다. 매출 30%를 R&D에 쏟아부으며 ASML 독점 영역인 노광장비 개발에도 도전 중입니다. 중국 매출 비중 축소 중국 반도체 장비 자립도가 높아질수록, 대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소부장기업들은 장기적으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유럽으로 고객사를 다변화한 기업만 살아남을 것입니다. 노란봉투법 입법 예고 경영계 "대혼란 현실화" 일명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시행령이 입법 예고되었습니다. 핵심은 하청 노조가 원청(대기업)과 직접 교섭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입니다. 현장 우려 원청 기업 하나가 수백 개의 하청 노조와 개별적으로 임금 협상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1년 내내 교섭만 하다가 끝날 판"이라는 비명이 나옵니다. 정부 입장 연내 세부 지침을 내놓겠다고 하지만, 법원의 판례가 쌓이기 전까지는 어떤 하청 노조가 교섭권을 갖는지 불확실해 혼란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자동차/조선 타격 하청 구조가 복잡한 현대차, 조선 3사(HD현대중공업 등)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노무 리스크 증가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제조업 투자를 꺼리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 요인이 됩니다. 환율 1,480원 쇼크 외환 당국 구두 개입 국민연금과 외환 당국이 외환 스와프 등 대응책을 논의하는 '킥오프' 회의를 가졌음에도, 원·달러 환율이 1,480원에 육박했습니다. 시장 반응 올해 초 국민연금이 환헤지(달러 매도)를 했을 때는 환율이 20원이나 빠졌는데, 이번에는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만큼 시장의 '원화 매도' 심리가 강력합니다. 구조적 원화 약세 단순히 일시적 현상이 아닙니다. 한국의 수출 경쟁력 약화와 맞물려 있어, 당분간 1,400원대 환율이 '뉴노멀(New Normal)'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달러 자산 보유 원화 가치 하락에 대비해 미국 주식이나 달러 채권 비중을 줄이지 말고 유지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2026년 수출 전망: -0.5% 역성장 경고 산업연구원이 내년(2026년) 한국 수출이 0.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극심한 양극화 AI 붐을 탄 반도체만 4.7% 성장하며 호조를 이어가고, 나머지는 암울합니다. 트럼프 관세 폭탄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편 관세 부과와 중국발 공급 과잉이 겹치며 수출 감소가 확실시됩니다. 철강/화학주 주의 POSCO홀딩스, 롯데케미칼 등은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낮아 싸 보이지만, 업황 자체가 꺾인 '밸류 트랩(Value Trap)'일 수 있습니다. 반등 시 비중 축소 관점이 유효합니다. 희토류 전쟁 미국 동맹 vs 중국 19개국 연합 자원 전쟁이 '블록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팀: 일본, 호주등과 손잡고 탈중국 공급망을 구축 중입니다. 중국 팀: 리창 총리가 미얀마, 캄보디아, 짐바브웨 등 개도국 19개국을 모아 '녹색광물 국제협력 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켰습니다. 중국은 희토류 생산 기술 수출까지 통제하며 자원을 무기화하고 있습니다. 자원 민족주의 수혜주 공급망 불안은 원자재 가격 변동성을 키웁니다. 희토류 대체재(페라이트 등) 관련주나, 호주/북미에 광산을 보유한 기업(예: MP Materials)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 "영토 대신 평화?" 미국(트럼프 행정부)과 우크라이나가 제네바에서 고위급 회동을 갖고 '평화 프레임워크' 논의를 진전시켰습니다. 진전 사항 공동 성명서에서 "우크라이나 주권 보장"을 명시했지만, 이면에는 '현 전선 동결(사실상 영토 포기)'과 '군 규모 축소'가 핵심 쟁점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분위기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협상이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밝혔으며, 젤렌스키 대통령도 현실적인 타협점을 찾는 분위기입니다. 재건 테마주 재부상 종전 논의가 구체화될수록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건설 기계, 전력 인프라, 모듈러 주택)가 다시 주목받을 것입니다. 유럽 경기 회복 전쟁 리스크 해소는 유가 안정과 유럽 경제 회복으로 이어져, 유럽 비중이 높은 소비재 기업에 호재가 됩니다. 마무리 중국이 메모리 반도체(D램)와 레거시(범용) 장비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드웨어 제조 중심의 투자가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소프트웨어 & 플랫폼' 비중 확대 중국이 하드웨어는 베껴도, 생태계(Ecosystem)는 베끼지 못합니다. 엔비디아의 CUDA,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클라우드, 애플의 iOS 같은 강력한 소프트웨어 해자를 가진 빅테크 기업의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입니다. 중국의 저가 공세가 닿지 않는 곳에 투자하세요. '공급망 재편' 수혜주 주목 미국이 희토류 동맹을 강화하고 중국이 자원을 무기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내에서 자원을 자체 조달하거나 가공하는 기업(MP Materials 등)이나, 공급망 재편의 핵심인 미국 내 전력 인프라/제조업 부활 관련주에 장기적인 호재입니다. 우크라이나 재건 = 인프라 섹터 평화 협상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전쟁이 멈추면 천문학적인 재건 자금이 투입됩니다. 미국의 건설 기계(Caterpillar), 엔지니어링, 원전(SMR) 관련 기업들이 다음 주도 테마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 경제 전망 환율 1,480원과 수출 역성장 전망은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 체력)이 약해졌음을 보여주는 '경고등'입니다. K-제조업의 위기 심화 중국이 기술(D램)까지 1년 차이로 쫓아오면서, '중국보다 기술은 좋은데 가격은 적당한' 한국 제품의 설 자리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철강, 석유화학, 범용 반도체는 구조적인 불황에 빠질 위험이 큽니다. '노란봉투법'과 외국인 이탈 노무 리스크 확대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을 기피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심화시킵니다. 환율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것이므로 달러 자산(미국 주식/채권)을 굳건히 지키는 것이 자산을 방어하는 길입니다. 옥석 가리기 필수 코스피 지수 전체에 투자하는 것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중국이 따라오지 못하는 초격차 기술(HBM, 바이오 일부)이나, 내수 시장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로 확장하는 기업(방산, K-푸드, 엔터) 등 개별 종목 장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입니다.
AI 전쟁 중인데... 공정위 "금산분리 완화 절대 안 돼" 외 경제뉴스
2025년 11월 24일 241번째 오늘의 경제: AI 전쟁 중인데... 공정위 "금산분리 완화 절대 안 돼" 외 경제뉴스 AI 전쟁 중인데... 공정위 "금산분리 완화 절대 안 돼" 미국과 중국, 일본은 AI 패권을 쥐기 위해 기업과 금융자본이 손잡고 막대한 인프라 투자를 쏟아붓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금산분리 완화는 최후의 수단"이라며 재계의 요청에 난색을 표했습니다. 공정위 입장: 대기업이 규제 탓만 한다. 손정의(소프트뱅크)처럼 혁신 투자 안 하고 문어발식 확장이나 하려 한다. 규제 강화 예고: 오히려 상장 자회사 지분 요건 상향(30%→50%), 동일인(총수) 지정 강화 등 '재벌 개혁'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금산분리란? 금융자본(은행 등)과 산업자본(기업)이 서로 소유하거나 지배하지 못하게 하는 원칙입니다. 기업이 은행 돈을 사금고처럼 쓰는 것을 막기 위함이죠. 왜 문제인가? AI 데이터센터나 첨단 설비는 '조 단위' 돈이 듭니다. 기업들은 현금이 부족하니 그룹 내 금융 계열사의 자금을 끌어다 쓰고 싶어 하는데, 이게 막혀 있으니 "미국 빅테크와의 속도전에서 밀린다"고 호소하는 것입니다. 한국 AI 경쟁력 우려 구글, MS는 자체 현금으로 투자가 가능하지만, 한국 기업(삼성, SK 등)은 자금 조달 난이도가 높아졌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국내 AI/반도체 섹터의 밸류에이션 할인(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지주사 리스크 공정위가 자회사 지분율 요건을 강화하면, 지주사들은 자회사 주식을 더 사야 하므로 막대한 비용이 듭니다. 단기적으로 지주사들의 현금 흐름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챗GPT 천하 끝? 구글 '제미나이 3 프로'의 역습 지난 3년간 생성형 AI 시장을 지배했던 오픈AI의 '챗GPT' 아성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구글의 최신 모델 '제미나이 3 프로(Gemini 3 Pro)'가 이미지 해석, 코딩 능력에서 GPT 5.1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사용자 수 급증: 제미나이 월간 사용자(MAU)가 4.5억 명에서 6.5억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구글의 무기: 검색엔진 + 크롬 브라우저 + 안드로이드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오픈AI의 반격: 헬스케어, 쇼핑 기능을 탑재해 '슈퍼앱'으로 생존을 모색 중입니다. 2023~2024년까지는 '누가 더 똑똑한 모델을 만드냐'의 싸움이었지만, 2025년 말인 지금은 '누가 내 생활에 더 깊숙이 들어와 있느냐'의 싸움입니다. 안드로이드 폰과 크롬을 쥔 구글의 배포 능력이 빛을 발하는 시점입니다. 구글(Alphabet) 재평가 "AI에서 뒤처졌다"는 오명을 씻고 강력한 해자(Moat)를 증명했습니다. 검색 광고 수익과 AI 구독 모델의 결합은 주가에 강력한 모멘텀입니다. 오픈AI 생태계 위협 MS와 오픈AI 진영은 이제 '범용성'보다는 특정 버티컬(의료, 쇼핑 등)에서 수익을 내야 하는 압박을 받게 되었습니다.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 75%... "셧다운이 변수" 뉴욕 연은 총재가 "인플레가 예상보다 덜 심각하다"며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시장은 12월 금리 인하 확률을 75%로 보고 있습니다. 변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으로 인해 고용·물가 등 핵심 경제지표 발표가 취소되거나 지연되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민: 데이터가 없으니 '동전 던지기' 수준으로 판단이 어려워졌지만, 경기 침체 우려(고용 둔화) 때문에 인하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입니다. 불확실성의 역설 역설적으로 '경제 지표 부재(깜깜이)'와 '셧다운 우려'가 금리 인하 명분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채권 시장에는 호재, 주식 시장에는 단기 변동성 요인입니다. 환율 10% 뛰자... 배터리 3사·항공업계 '비명'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이 한국 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배터리 3사 (LG엔솔, 삼성SDI, SK온): 미국 공장 짓는 데 막대한 달러가 들어갑니다. 환율이 10% 오르면 투자비가 조 단위로 불어납니다. 부족한 돈을 달러 빚으로 메우면서 이자 부담도 커졌습니다. 반도체: 장비값의 70%가 외국산(달러 결제)이라 평택/용인 클러스터 투자 비용이 급증했습니다. 항공/철강: 비행기 리스료, 유류비, 원자재(철광석)를 모두 달러로 결제해야 해서 수익성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대한항공은 환율 10원만 올라도 480억 손실) 보통 '환율 상승 = 수출 호재(자동차 등)'로 알기 쉽지만, 지금처럼 해외에 공장을 짓는 시기(Capex 사이클)에는 환율 상승이 치명적입니다. 버는 돈(매출)보다 나가는 돈(투자비) 타격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실적 쇼크 주의 다가올 4분기 실적 시즌에 배터리, 항공, 철강, 반도체(투자 많은 곳) 기업들은 '영업외 손실(환차손)'로 순이익이 깎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완성차 방어 그나마 해외 투자가 일단락되고 수출 비중이 높은 완성차 업체 정도가 고환율의 수혜를 입을 수 있습니다. 트럼프 2기 10개월 만에 '조기 레임덕' 위기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 10개월 만에 국정 장악력을 급속히 상실하고 있습니다. 공화당 분열: 트럼프의 가장 강력한 우군이었던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진영의 핵심, 마조리 테일러 그린(Marjorie Taylor Greene) 하원의원이 전격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와의 갈등 및 당내 경선 패배 우려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관세 정책 흔들: 트럼프의 핵심 공약인 '상호 관세(Reciprocal Tariff)'가 법적 소송과 의회 반발로 무효화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백악관은 플랜 B를 준비 중이지만, 대법원에서 패소할 경우 징수한 관세를 모두 환급해줘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거론됩니다. 뜻밖의 동거: 궁지에 몰린 트럼프는 진보 성향의 뉴욕 시장 당선인 맘다니(Zohran Mamdani)와 손을 잡는 파격 행보를 보였습니다. 과거 서로를 비난했던 사이지만, 고물가·주거 문제 해결을 고리로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 지지율을 만회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왜 이렇게 빨리? 보통 대통령의 힘이 빠지는 레임덕은 임기 말에 오지만, 이번엔 이례적입니다. 1) 무리한 관세 정책에 대한 경제적 피로감 2) '예스맨'들조차 등 돌리게 만드는 독단적 리더십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맘다니는 누구? 뉴욕의 주거난과 물가 해결을 외치며 당선된 급진적 인물입니다. 트럼프가 그와 손잡은 것은 "이념보다 내 생존이 먼저"라는 절박함을 보여줍니다. '트럼프 트레이드'의 종료 트럼프 당선 직후 올랐던 방산, 에너지, 내수주 등의 거품이 빠질 수 있습니다. 시장은 이제 '트럼프의 말'보다 '의회의 견제'에 더 주목할 것입니다. 한국 수출 기업 '안도' 상호 관세가 무효화되거나 힘을 잃는다면, 자동차·가전 등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기업들엔 대형 호재입니다. 관세 리스크로 눌려있던 밸류에이션이 회복될 기회입니다. 시장 변동성 주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증시가 제일 싫어하는 악재입니다. 셧다운이나 정책 뒤집기가 반복될 때마다 증시가 출렁일 수 있으니, 공격적 베팅보다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영국 "희토류 독립 선언"... 脫중국 가속화 영국 정부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신규 핵심 광물 전략(Critical Minerals Strategy)'을 발표했습니다. 구체적 목표 2035년까지 특정 국가(사실상 중국) 의존도를 60% 이하로 제한하고, 자국 수요의 10%를 직접 생산, 20%를 재활용으로 충당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리튬, 니켈 등은 전기차뿐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구축에도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채굴의 70%, 제련의 90%를 중국이 장악하고 있어, 지정학적 위기 시 국가 경제가 멈출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했습니다. 자원 민족주의 영국뿐 아니라 미국(IRA), 유럽(CRMA) 모두 "중국 없이 우리끼리 공급망을 만들자"는 기조입니다. 하지만 영국은 광산이 부족합니다. 결국 '자국 생산' 목표를 달성하려면 기술력을 가진 우방국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재활용(Recycling)의 부상 땅에서 캐는 건 한계가 있으니, 폐배터리 등에서 광물을 뽑아내는 '도시 광산' 산업을 키우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K-배터리/소재의 기회 영국은 의지는 있지만, 배터리 셀 제조나 광물 제련 기술은 한국보다 약합니다. 한국 기업들이 영국의 '탈중국 파트너'로서 현지 합작 공장(JV) 설립이나 기술 제휴 요청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한국과 영국은 청정에너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폐배터리 테마 주목 '20% 재활용' 목표는 구체적이고 강제성이 있습니다. 성일하이텍, 에코프로 등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을 가진 한국 기업들에겐 유럽 시장이 더 넓게 열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원자재 가격 변동 서방 국가들이 비축 경쟁에 나서면 리튬, 니켈 등 원자재 가격이 단기적으로 튈 수 있습니다. 원자재 ETF나 관련 광산주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마무리 구글(GOOGL)의 귀환 AI 모델 성능 역전과 플랫폼 장악력 확인은 강력한 매수 신호일 수 있습니다. MS/OpenAI 독주 체제가 끝났으므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빅테크 분산)이 필요합니다. 금리 인하 베팅 12월 인하 확률 75%는 성장주(Tech)에 우호적입니다. 다만, 셧다운 노이즈로 인한 단기 급락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좋아 같습니다. 정치 리스크 트럼프의 힘이 빠지면(레임덕), 시장은 정책 불확실성을 싫어합니다. 하지만 극단적인 관세 정책이 힘을 잃는다는 점은 글로벌 대형주(다국적 기업)에겐 오히려 긍정적입니다. 한국 경제 전망 규제 리스크 심화 공정위의 강경한 태도(금산분리 고수, 지주사 규제)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한국은 기업 하기 힘든 나라"라는 인식을 줄 수 있습니다. 지주사 관련 주식은 보수적으로 접근하세요. 고환율의 그림자 지금은 '수출 잘하는 기업'보다 '투자를 이미 다 끝낸 기업'을 찾아야 합니다. 한창 미국에 공장 짓느라 달러를 쏟아부어야 하는 2차전지/반도체 소부장은 당분간 비용 압박에 시달릴 것입니다. 반사이익 트럼프의 힘이 빠지면 한국 자동차/가전의 관세 우려가 줄어듭니다. 낙폭 과대 우량주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유효해 보입니다.
"거품론은 아직, 반도체는 싸다" 외 경제뉴스
2025년 11월 22일 240번째 오늘의 경제: "거품론은 아직, 반도체는 싸다" 외 경제뉴스 "거품론은 아직, 반도체는 싸다" 1일 코스피가 4% 가까이 급락하며 충격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AI 거품론은 시기상조"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조정 없는 상승장은 없습니다. 이번 하락은 AI 과열에 따른 건전한 차익실현 과정입니다. SK하이닉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7배에 불과한 반면, 미국 AI 소프트웨어 기업 팰런티어는 166배입니다. 국내 반도체주는 여전히 저평가 매력이 큽니다. 12월까지 변동성이 이어지다 내년 초 반등할 것으로 보이며, 코스피 4000선 밑에서는 비중을 늘려볼 만하다는 조언입니다. PER(주가수익비율)이 7배라는 건 기업이 1년에 버는 돈으로 7년이면 시가총액만큼을 벌 수 있다는 뜻으로, 통상 기술주로서는 매우 저평가된 상태입니다. 현재 시장의 공포는 "AI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연결되는가?"에 대한 의구심 때문인데, 전문가들은 하드웨어(반도체) 실적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단기 피난처 화장품, 배당주 등 실적이 확실하거나 현금 흐름이 좋은 주식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엔비디아 효과 '하루 천하' 비트코인이 8만 1,000달러대로 주저앉으며 7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엔비디아 깜짝 실적으로 반등하나 싶었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 축소와 AI 거품론이 다시 고개를 들며 투심이 얼어붙었습니다. 공포 탐욕 지수: 11점 (극도의 공포).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이 투매(Panic Selling)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비트코인은 시장의 유동성(돈의 양)에 가장 민감한 자산입니다. 금리가 내려가야 시중에 돈이 풀려 코인 시장으로 들어오는데, 금리 인하 기대가 꺾이니 매수세가 실종된 것입니다. '공포 탐욕 지수 11'은 시장이 과도하게 위축되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역발상 투자자에게는 매수 신호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신용거래 '빚투' 개미들의 비명 빚을 내 주식을 산 개인투자자들의 계좌에서 반대매매(강제 처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반대매매 158억 원(한 달 새 2배 급증), 2023년 10월 이후 최대치입니다. 신용거래 융자 잔고가 27조 원에 육박해, 주가가 더 빠지면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 강제 매도 → 주가 추가 하락'의 악순환이 우려됩니다. 반대매매란 주가가 담보 비율 아래로 떨어지면 증권사가 다음 날 아침 하한가로 주식을 강제로 팔아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시장의 '바닥 신호'로 읽히기도 합니다. 빚으로 쌓인 물량이 강제로 청산되고 나면, 악성 매물이 사라져 주가가 가볍게 반등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그 고통스러운 '청소' 과정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연금 환율 안정 vs 수익률 환율이 치솟자 정부가 '환율 소방수'로 국민연금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딜레마: 국민연금이 해외 주식을 사려면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야 하는데, 이게 환율 상승(원화 약세)을 부추깁니다. 정부 입장: 국민연금이 환헤지(환율 변동 위험 제거) 비율을 높여 달러 매수 수요를 줄여주길 원합니다. 국민연금 입장: 기금 운용의 제1목표는 '수익률'입니다. 무리한 환헤지는 비용이 들고 수익률을 깎아먹을 수 있어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환헤지(Hedge)는 미리 정한 환율로 거래를 약속해 환율 변동 위험을 없애는 것입니다. 국민연금이 환헤지 비율을 높이면 당장 시장에서 달러를 사들이는 힘이 줄어들어 환율 안정에는 도움이 되지만, 나중에 환율이 떨어지면(원화 강세) 연금 수익에는 손실이 날 수 있습니다. "내 노후 자금으로 환율 방어하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는 예민한 문제입니다. 환율 1,470원 돌파 외국인 엑소더스 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에 1,470원을 돌파했습니다. 미국 기술주 급락으로 위험자산(한국 주식/원화) 회피 심리가 커졌고, 안전자산인 달러로 돈이 몰렸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프리미엄이 상승하며 환율 고점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1,470원은 심리적 저항선입니다.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팔고 나가는(엑소더스) 것은 한국 기업의 펀더멘털 문제라기보다는 글로벌 머니무브(Money Move)의 성격이 강합니다. '환헤지 프리미엄' 급등은 역설적으로 환율이 더 오르기 힘들 만큼 꽉 찼다는 신호일 수 있어, 조만간 진정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일본 원전 재가동 AI 전력 수요의 해답?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사고 이후 14년 만에 가시와자키 가리와 원전 재가동 승인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자, "안정적 전력 공급 없이는 첨단 산업도 없다"는 인식이 퍼졌습니다. 원전 1기 가동 시 연간 1,000억 엔(약 9천억 원)의 이익 개선이 예상됩니다. AI 데이터센터는 '전기 먹는 하마'입니다. 골드만삭스 등은 AI로 인한 전력 수요를 감당하려면 원자력이 필수적이라고 분석합니다. 일본의 원전 회귀는 단순한 에너지 정책 변화가 아니라, 'AI 패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국가 생존 전략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엔저 저지 일본의 경고 엔·달러 환율이 157엔대까지 치솟자(엔화 가치 하락), 일본 정부가 "과도한 변동 시 대응하겠다"며 개입을 시사했습니다. 우에다 총재 발언: "엔저는 수입 물가를 높여 서민 경제에 악영향을 준다." 이는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엔화가 너무 싸면 일본 수출 기업(도요타 등)은 좋지만, 에너지를 전량 수입하는 일본 내수 경제는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습니다.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엔화 가치가 오르겠지만, 전 세계에 풀린 '엔 캐리 자금(싼 이자의 엔화를 빌려 투자한 돈)'이 청산되면서 글로벌 증시에 충격을 줄 수 있어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는 아직 멀었다 미국의 '영토 양보' 평화안(러시아 점령지 인정)에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강력 반발하며 종전 논의가 다시 멈춰 섰습니다. 러시아는 요충지를 장악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고, 서방 동맹국들은 "주권 침해는 안 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원자재 가격(곡물, 가스) 불안을 야기하여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요인입니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고물가-고금리' 환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주식 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마무리 이번 하락장은 '옥석 가리기'의 시간입니다. AI 전력 인프라 주목 엔비디아 같은 칩 메이커의 주가는 흔들려도, AI를 돌리기 위한 전력(유틸리티, 원자력, 전선) 수요는 팩트(Fact)입니다. 일본의 원전 재가동 뉴스에서 보듯, 에너지 섹터는 장기적으로 필수재가 될 것입니다. 빅테크 줍줍 기회 펀더멘털이 훼손되지 않은 우량 기술주가 거시 경제(금리, 전쟁) 이슈로 빠진다면, 분할 매수 기회로 삼아도 좋을것같습니다. 한국 경제 및 증시 전망 환율 1,470원과 반대매매 출회는 단기적으로 극심한 고통을 주겠지만, 역사적으로 이런 패닉 셀링(Panic Selling) 구간이 바닥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SK하이닉스 PER 7배는 '반도체 겨울'을 이미 가격에 반영한 수준입니다. "4,000 밑에선 비중 확대"라는 전문가 의견처럼, 공포에 질려 던지기보다는 실적주 중심으로 버티거나 저가 매수하는 용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주의: 신용 잔고(빚투)가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는 변동성이 클 수 있으니, 레버리지 투자는 절대 지양하시기 바랍니다.
젠슨 황의 자신감 vs 시장의 의심 엔비디아 "AI 버블? 우린 다르다" 외 경제뉴스
2025년 11월 21일 239번째 오늘의 경제: 젠슨 황의 자신감 vs 시장의 의심 엔비디아 "AI 버블? 우린 다르다" 외 경제뉴스 젠슨 황의 자신감 vs 시장의 의심 엔비디아 "AI 버블? 우린 다르다" AI 대장주 엔비디아가 3분기 매출 570억 달러(약 76조 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2% 성장이라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터뜨렸습니다. 젠슨 황 CEO는 "GPU 품절 사태는 여전하다. 거품론은 틀렸다. 우리는 이제 막 AI 생태계의 선순환 고리에 진입했을 뿐"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숫자는 완벽했지만, 시장은 마냥 웃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로 '순환 거래(Round Tripping)' 의혹 때문입니다. 2000년대 닷컴 버블 당시 기술 기업들이 자기 돈을 투자한 회사에 물건을 팔아 매출을 부풀리던 방식과 비슷하다는 지적인데요. 현재 엔비디아 매출의 61%가 상위 4개 빅테크(MS, 구글, 아마존, 메타 등)에 쏠려 있습니다. 문제는 이 빅테크들이 엔비디아 칩을 사려고 막대한 빚(회사채 발행 2배 급증)을 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빚으로 쌓아 올린 성(Castle)'일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고금리가 지속되면 빚을 낸 빅테크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만약 AI 서비스로 확실한 돈을 못 벌면 엔비디아의 주문량도 순식간에 절벽을 맞을 수 있다는 '연쇄 부실' 시나리오가 시장의 불안 요소입니다. 일본의 위험한 도박 '사나에노믹스' 시동에 국채 시장 발작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경제 정책, 일명 '사나에노믹스'가 본격화되었습니다. 핵심은 파격적인 돈 풀기입니다. 18세 이하 자녀 1인당 2만 엔(약 18만 원) 일괄 지급 (소득 제한 없음). 소득세 공제 확대 및 유류세 인하. 17.7조 엔 규모의 초대형 추경 편성. "고물가로 힘든 국민을 돕겠다"는 명분이지만, 시장은 "재정 파탄" 신호로 받아들였습니다. 이 많은 돈을 결국 국채(나라 빚)를 찍어서 마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일본 정부가 빚을 감당 못 할 것"이라며 일본 국채를 대거 팔아치웠고, 이에 30년물 국채 금리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돈을 풀면 화폐 가치는 떨어집니다. 가뜩이나 약한 엔화 가치가 더 폭락(엔저 심화)하고, 수입 물가가 오르며 인플레이션에 기름을 붓는 악순환이 우려됩니다. 일본 경제가 '부양'과 '파탄' 사이의 외줄 타기를 시작했습니다. 1,470원 뚫린 환율 원화, 엔화 따라 동반 추락 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에 최고치인 1,470원을 돌파했습니다. 엔화 약세에 원화가 강하게 연동(동조화)되며 같이 끌려 내려가는 모습입니다. 과거엔 원화가 중국 위안화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 미중 갈등과 중국의 인위적 환율 관리로 인해 위안화와의 연결고리는 느슨해졌습니다. 대신 한국과 수출 경쟁 관계인 일본의 엔화가 싸지면, 한국 제품 가격 경쟁력을 위해 원화도 같이 싸지는(환율 상승) 현상이 뚜렷해졌습니다. 여기에 '서학개미'와 기관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을 사느라 달러를 계속 해외로 내보내는 구조적 요인도 한몫했습니다. 1,470원은 심리적 저항선입니다. 환율이 오르면 수출 대기업은 좋지만, 원자재를 수입하는 중소기업과 물가를 잡아야 하는 한국은행에게는 비상 상황입니다. 금리를 내리고 싶어도 환율 때문에 못 내리는 '통화 정책의 딜레마'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미 연준(Fed)의 고민 "12월 금리 인하? 글쎄..." 공개된 10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미 연준 의원 다수가 "12월 금리 동결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 확률은 29%로 뚝 떨어졌습니다. 미국 정부 셧다운 여파로 10월 고용 보고서 등 핵심 경제 데이터가 누락되면서, 연준이 "깜깜이 상태에서 섣불리 금리를 내릴 순 없다"며 신중론으로 돌아선 것입니다.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더 오래갈 수 있습니다(Higher for Longer). 이는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증시에는 악재이며, 대출 이자를 감당해야 하는 전 세계 기업과 가계에 고통의 시간이 연장됨을 의미합니다. 대통령실 vs 공정위: AI 투자 규제 완화 두고 '엇박자' 대통령실은 AI 등 전략 산업 육성을 위해 지주회사 규제를 풀어주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난색을 표하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대통령실 안: 손자회사가 증손회사를 세울 때 지분 100%를 보유해야 하는 규제를 50%로 완화해 외부 투자를 받게 해주자. 공정위 입장: "그건 재벌들이 문어발식으로 계열사 늘리는 데 악용될 수 있다. 기업은 본업에 집중해야 한다." 한국 대기업들은 지주회사법에 묶여 AI 같은 신사업 투자를 위해 자회사를 만들 때 외부 자금을 유치하기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를 "족쇄"라고 보고, 공정위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보는 시각차가 뚜렷합니다. 정부 내 엇박자는 기업의 불확실성을 키웁니다. 규제 완화가 늦어지면 한국 기업들이 골든타임을 놓치고 글로벌 AI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대출 규제의 역설 인터넷 은행엔 '부자'만 몰린다 저신용자(서민)를 위해 출범한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 은행의 대출자 평균 신용점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정작 돈이 급한 저신용자들은 인터넷 은행에서 밀려나 지방은행과 저축은행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가계부채를 잡겠다고 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신용 좋은 사람만 골라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인터넷 은행의 문턱은 높아지고, 풍선 효과로 인해 지방은행에 저신용자가 쏠리면서 지방은행의 연체율이 급등하는 기형적인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관치 금융의 역설'입니다. 좋은 취지의 규제가 시장을 왜곡시켜 약한 고리(지방은행, 저신용자)부터 터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방 금융권의 부실 뇌관이 될 수 있습니다. 강남 불패 규제에도 뚫린 신고가, 되살아난 매수 심리 토지거래허가제 등 강력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 3구 아파트들이 잇따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도 4주 만에 다시 확대되었고, 노원·강서 등 비강남권으로도 온기가 퍼지고 있습니다. "결국 서울 아파트 공급은 부족할 것"이라는 불안 심리와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규제를 이기고 있습니다. 매물이 귀해지니 소수 거래만으로도 가격이 뛰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부동산 시장이 정부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 다시 꿈틀대고 있습니다. 집값이 다시 뛰면 가계 부채는 더 늘어나고,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는 더 어려워집니다. 유럽의 선택 "규제하다 다 망한다"… AI 법 16개월 연기 EU가 세계 최초로 추진하던 강력한 '인공지능법'의 일부 조항 적용을 16개월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빅테크를 옥죄던 개인정보보호법도 완화할 움직임을 보입니다. 유럽 기업들이 "지나친 규제 때문에 미국과 중국에 비해 혁신이 불가능하다"며 아우성쳤기 때문입니다. 미-중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규제만 고집하다가는 유럽이 '디지털 식민지'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했습니다.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규제'에서 다시 '속도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기업들에게는 숨통이 트이는 소식이지만, AI 윤리나 안전성 문제는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압박하는 미국 "땅 주고 전쟁 끝내라" 미국이 러시아와의 종전을 위해 새로운 안을 작성했다는 소식입니다. 내용이 충격적인데, 우크라이나에 "돈바스 지역을 러시아에 넘기고, 나토 가입 포기 및 군 감축을 받아들이라"고 압박한다는 것입니다. 전쟁이 길어지며 피로감이 극에 달한 미국이 사실상 우크라이나의 양보를 강요하는 모양새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등의 "지원 축소" 기조와 맞물려 우크라이나가 외교적으로 고립되고 있습니다. 전쟁 종식 가능성은 재건 관련주(건설, 기계)에는 호재지만,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될지, 아니면 굴욕적 협상으로 또 다른 불씨를 남길지 지켜봐야 합니다. 네덜란드, 중국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 개입 중단 네덜란드 정부가 중국 윙테크가 소유한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에 대한 개입을 중단했습니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 압박 속에서도 네덜란드가 자국 내(혹은 유럽 내) 산업 현실을 고려해 한발 물러선 조치입니다. 넥스페리아는 차량용 반도체를 많이 만드는데, 이번 조치로 BMW 등 유럽 자동차 업계는 부품 수급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미국의 '대중국 포위망'에 균열이 생길 수 있는 신호입니다. 각국이 국익을 위해 미국의 요구와 자국 산업 보호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미국-사우디 '희토류 동맹' 중국 의존도 지우기 미국의 희토류 기업 MP머티리얼즈가 사우디 국영 광산기업 마덴(Ma'aden)과 파트너십을 맺고 사우디에 희토류 정제 시설을 짓습니다. 이 프로젝트 자금은 미국 국방부가 댑니다. 희토류는 전기차, 미사일 등에 필수지만 중국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국방 예산까지 투입해 사우디와 손잡은 것은 "어떻게든 중국 의존도를 없애겠다"는 강력한 의지입니다. 희토류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순한 자원 개발이 아니라 '미국 정부가 돈을 대는 안보 프로젝트'라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미-중 자원 전쟁의 최전선입니다. 마무리 엔비디아 실적은 좋지만 '순환 거래' 리스크는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몰빵'보다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합니다. 주목할 섹터 MP머티리얼즈 사례처럼 미국 정부가 대놓고 밀어주는 '공급망 재편/안보(희토류, 방산, 에너지)' 관련주가 장기적으로 편안해 보입니다. 금리 인하가 멀어졌으니 빚 많은 중소형 기술주는 조심하세요. 한국 경제 전망 (샌드위치 위기) 수출 기업 '슈퍼 엔저'는 한국 자동차와 철강의 가격 경쟁력에 치명타입니다. 내수 시장 고환율 때문에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리기 힘듭니다. 고금리가 길어지면 영끌족과 자영업자의 고통은 계속될 것입니다. 내수 소비재보다는 환율 상승 효과를 보는(수출 비중 높은) 대형주 위주의 방어적 포트폴리오가 유리해 보입니다.
"한국판 골드만삭스" 첫발, AI 혁신 벤처에 20조 푼다! 외 경제뉴스
2025년 11월 20일 238번째 오늘의 경제: "한국판 골드만삭스" 첫발, AI 혁신 벤처에 20조 푼다! 외 경제뉴스 "한국판 골드만삭스" 첫발, AI 혁신 벤처에 20조 푼다! 최근 정부가 증권사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기업금융'을 지목하며 대대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이 2028년까지 약 20조 원에 달하는 신규 자금을 AI, 혁신 벤처, 중소·중견기업에 공급하는 '모험자본' 프로젝트에 시동을 겁니다 정부는 증권사 자금이 부동산 같은 안전자산에만 쏠리는 현상을 막고, 혁신 기업으로 흘러가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증권사가 자기자본으로 기업에 대출 및 투자를 할 수 있는 '종합투자계좌(IMA)' 제도를 2017년 이후 8년 만에 부활시켰습니다 증권사는 IMA 자금의 최소 25%를 모험자본에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합니다 . 투자자 입장에서는 '원금보장에 최대 연 8% 수익'을 내는 IMA 상품이 다음 달 출시될 예정이라 새로운 투자처가 될 수 있습니다 증권사가 파산하지 않는 한 원금이 보장되지만, 최소 1년 이상 투자해야 하고 예적금처럼 수시 해지는 어렵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자금 조달이 어려운 유망 벤처나 비상장사들이 증권사로부터 직접 투자를 받을 길이 열려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모델도, 마케터도 AI로? 패션 산업의 대변혁 패션 업계에 AI가 깊숙이 침투하며 기획, 생산, 마케팅의 모든 과정을 바꾸고 있습니다 기획 단계에서는 AI가 최신 트렌드를 분석하고, 가상 샘플을 만들어 소셜미디어 등으로 시장 반응을 미리 확인한 뒤 대량 생산에 들어갑니다 이로써 수백만 원이 들던 샘플 제작 비용이 1만 원대로 크게 줄었습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자라(Zara)'는 AI 도입 후 재고를 20%나 줄이는 데 성공했고, 루이비통 같은 명품 브랜드들도 AI 전환에 적극적입니다 사진 한 장만 있으면 AI가 다양한 옷과 포즈를 무한대로 생성해내면서, 실제 패션 모델이 점점 사라지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이는 패션 기업의 비용 절감과 효율성 증대로 이어져 수익성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관련 AI 기술을 개발하는 테크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셈입니다. 다만, 패션 모델, 마케터 등 관련 직업군에서는 일자리 변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장기투자하면 세금 깎아줄게"…세제 혜택 부활 검토 정부가 주식 장기 투자자에게 세금 혜택을 주는 방안을 다시 검토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있었던 '장기보유주식 배당소득 과세 특례'나 '주식형 펀드 납입액 세제 혜택'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는 고배당 주식 여부와 관계없이 장기 투자 자체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입니다 최근 국내 증시는 단기 매매 비중이 높고 변동성이 크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정부는 장기 투자를 유도해 증시의 안정성을 높이고, 투자자들이 건전한 자산 형성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만지작거리는 것입니다 만약 이 제도가 부활한다면, 개인 투자자들이 단기 시세차익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량 기업에 꾸준히 투자할 유인이 커집니다 이는 증시 전반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장기 투자자에게는 직접적인 절세 효과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1400원대 환율, 이젠 기본값"…내년 1500원 가나? 기업과 금융사의 외환 전문가 100명 중 66%가 현재의 고환율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현재 1400원대 환율이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을 반영한 결과이며, 특별한 하락 요인이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고환율의 원인으로는 '서학개미'로 대표되는 해외 투자 증가, 미국의 한국 투자 감소, 그리고 전반적인 한국 경제 펀더멘털 약화로 인한 자본 유출 등이 꼽힙니다. 이는 외환시장의 달러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부족한 불균형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중 40%는 연말 환율이 1450~1500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수출 기업에게는 원화 가치 하락(고환율)이 가격 경쟁력을 높여주어 나쁘지 않을 수 있지만,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국내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이 됩니다. 또한 해외에 투자하는 '서학개미'에게는 환전 부담이 커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10조 태양광 시장, 이대로는 중국판 된다" 2030년까지 국내 태양광 시장이 연 10조 원 규모로 3배 이상 커질 전망이지만, 핵심 부품인 '인버터' 시장의 90%를 중국산 저가 제품이 장악하며 국내 산업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인버터는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된 직류(DC) 전기를 우리가 사용하는 교류(AC) 전기로 바꿔주는 핵심 장치입니다. 가격 경쟁력에서 밀린 국내 대기업들은 관련 공장 문을 닫고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입니다. 더 큰 문제는 중국산 인버터에 원격 제어가 가능한 '백도어'가 있을 수 있다는 보안 논란입니다. 이 때문에 각국은 안보를 이유로 중국산 사용을 규제하는 추세입니다. 정부는 국내 생산 부품을 쓰는 기업에 가점을 주는 등 신재생에너지망 국산화에 나섰습니다. 부품사들도 국산화를 위해 납품가를 낮추기로 하는 등 자구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국내 태양광 부품, 소재, 장비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도 중요한 움직임입니다. 위기의 트럼프, '엡스타인 파일'과 '고물가'에 지지율 급락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곤두박질쳤습니다. 미성년자 성 착취 혐의로 수감 중 사망한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명단 공개 법안이 의회를 통과한 것과, 고물가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겹친 결과입니다. 트럼프는 자신에게 불리할 수 있는 '엡스타인 문건 공개 법안'에 대해 지지층의 분열 조짐이 보이자 "찬성표를 던져라"며 정면 돌파를 시도했지만, 오히려 지지율 하락을 막지 못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5%가 트럼프 행정부의 물가 관리에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집권 1년도 안돼 지지율이 9%P나 감소했습니다. 이는 내년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정치적 불확실성은 금융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므로, 투자자들은 향후 트럼프와 공화당의 정치적 입지 변화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AI 시대, 전기가 부족해"…45년 만에 부활하는 스리마일 원전 1979년 최악의 원전 사고가 발생했던 미국 스리마일 원자력발전소가 45년 만에 재가동을 추진합니다. 미국 정부가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 대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재가동된 원전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AI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대형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MS,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은 안정적인 전력 확보가 절실해졌고, 이것이 원자력 발전 재평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AI 산업의 성장이 에너지 산업의 지형까지 바꾸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앞으로 AI 관련 기업뿐만 아니라,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등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을 가진 에너지 기업들의 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 AI 산업의 영향력은 단순한 기술주를 넘어 에너지 섹터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스리마일 원전 재가동). 이는 MS, 구글 같은 빅테크 기업의 장기 성장 동력이 여전히 강력하며, 이들을 뒷받침하는 전력, 반도체 등 인프라 기업 역시 동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트럼프의 정치적 리스크는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지만, 장기 투자자라면 이러한 정치적 소음보다는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더 집중하는 것이 현명해 보입니다. 한국 경제 전망 한국 경제는 현재 '고환율'과 '산업 경쟁력 약화'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환율 1400원대, 태양광 시장 위기). 하지만 정부는 '20조 모험자본 공급', '장기투자 세제 혜택' 등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AI와 같은 혁신 산업을 육성하고 증시 체질을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정책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져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을 강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빅테크 '부도 보험' 등장, AI 과열 신호탄? 외 경제뉴스
2025년 11월 19일 237번째 오늘의 경제: 빅테크 '부도 보험' 등장, AI 과열 신호탄? 외 경제뉴스 빅테크 '부도 보험' 등장, AI 과열 신호탄? 최근 금융 시장에 '빅테크 부도 보험'이라 불리는 신용부도스와프(CDS) 상품이 등장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메타, 구글, 아마존 등 거대 기술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에 뛰어들며 막대한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 부도났을 때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파생상품으로, 일종의 보험입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주목받았던 이 상품이 다시금 빅테크를 대상으로 등장했다는 것은, 이들 기업의 신용 위험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AI 기술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빅테크들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너도나도 수백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데요. 오라클, MS 등 테크 기업에 대한 은행들의 대출이 늘어나자, 은행들이 CDS를 구매해 신용 위험을 관리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CDS 프리미엄(수수료)은 대상 기업의 신용 위험이 높을수록 올라갑니다. 최근 빅테크들의 CDS 스프레드(가산금리)가 급등하고 있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이들의 부채 증가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명백한 신호입니다. 페이팔의 공동창업자이자 유명 투자자인 피터 틸이 엔비디아 주식을 전량 매도하고,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CEO마저 "AI 투자가 비이성적인 측면이 있다"고 언급하며 'AI 거품론'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아마존 역시 17조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AI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메모리플레이션' 현실로, 반도체 가격 급등에 IT 업계 '비상' '메모리플레이션(메모리+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스마트폰, PC, 서버 등 IT 기기의 핵심 부품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관련 기업들이 원가 압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가격은 한 달 만에 137%나 폭등했으며, AI 서버에 주로 사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가격 상승세도 가파릅니다. 이는 주요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수익성이 높은 HBM 생산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PC나 스마트폰용 D램 공급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가격 폭등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메모리 가격 급등은 IT 기업들에게 직접적인 원가 쇼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와 비보는 이미 제품 가격을 인상했고, 삼성전자 역시 인도 시장에서 보급형 스마트폰 가격을 10% 올렸습니다. IT 기업들은 메모리 용량을 줄이거나 중저가 모델을 단종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특히 메모리 원가 비중이 큰 게임용 GPU를 생산하는 엔비디아와 AMD는 일부 제품의 단종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델, HP 등 PC·서버 기업들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줄줄이 하향 조정하며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美 증시 기대감에 '서학개미' 달러 쓸어 담는다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특히 미국 주식 사랑은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오히려 원화 가치 하락이 해외 투자를 더욱 부추기는 모습입니다. 국내 증시의 장기 투자에 대한 불신이 '서학개미'들의 해외 주식 투자를 부추기는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올해 들어 코스피 지수가 상승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여전히 불안감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개인 투자자들은 올 하반기에만 국내 주식 13조 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10월 한 달 동안 해외 주식은 10조 원 가까이 순매수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외화 매수는 외환시장을 뒤흔드는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원화 약세가 구조적인 현상일 수 있다고 분석하며,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국내에는 상장되지 않은 3배 레버리지 ETF와 같은 고수익·고위험 상품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은 점도 달러 수요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변동성이 높더라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며 '사자'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韓 제조업 일자리 '뚝', 노년층 공공 일자리만 '쑥' 올해 2분기 제조업 일자리가 1년 전보다 1만 3,000개나 줄어드는 등 고용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는 감소하는 반면, 60대 이상 고령층 중심의 공공부문 일자리만 늘어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제조업과 함께 대표적인 민간 일자리인 건설업 역시 건설 경기 불황의 직격탄을 맞으며 7분기 연속 일자리가 감소했습니다. 반면, 정부 재정 투입 비중이 높은 보건·복지 분야에서는 13만 개가 넘는 일자리가 새로 생겨났으며, 이 중 상당수는 60대 이상이 차지했습니다. 민간 기업의 활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고용의 질' 악화는 한국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드러냅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 주도의 공공 일자리 창출을 넘어, 규제 혁신과 투자 활성화를 통해 민간 부문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정부 "탈석탄 동맹 참여", 제조업 경쟁력 괜찮을까? 정부가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탈석탄동맹(PPCA)' 가입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2040년까지 국내 석탄발전소 40기를 단계적으로 폐쇄하겠다는 국제 사회와의 약속을 공식화했습니다. '탈석탄동맹(PPCA, Powering Past Coal Alliance)'은 OECD 국가들은 2030년까지, 그 외 국가는 2040년까지 석탄 발전을 중단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제 협의체입니다. 한국은 이번 가입으로 OECD 회원국 중 일본, 호주, 튀르키예를 제외하고 탈석탄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석탄 발전은 국내 전력 생산의 28.1%를 차지하는 중요한 기저 전원입니다. 정부는 이번 동맹 가입이 탄소중립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며, 장기적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은 산업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가장 큰 우려는 제조업 경쟁력 약화입니다. 한국의 주요 무역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산업 경쟁력 유지를 이유로 PPCA 가입을 미루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만 석탄 발전을 조기에 중단할 경우, 전력 생산 비용이 증가하여 제조업체의 원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물론, 탈석탄 전환을 통해 재생에너지 관련 신산업을 육성하고, 탄소 국경세와 같은 새로운 무역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글로벌 투자 유치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있습니다. 하지만, 석탄 발전을 대체할 원자력이나 재생에너지 등 안정적인 대체 전원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폐쇄를 추진할 경우, 영국이나 독일처럼 전기료 급등과 산업 경쟁력 약화라는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결국 탈석탄의 속도와 방향을 결정할 안정적이고 저렴한 대체 에너지원의 확보가 한국 경제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美 10월 해고 건수 급증, 깊어지는 Fed의 고민 미국의 고용 시장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10월, 미국 기업들의 해고 건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1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챌린저, 그레이 & 크리스마스(CG&C)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미국 기업들은 15만 3,074명의 감원을 통지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나 급증한 수치입니다. 아마존, MS 등 빅테크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큰 영향을 미쳤으며, 비용 절감과 AI 도입에 따른 자동화가 주요 감원 사유로 꼽혔습니다. 고용 시장 냉각은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연준(Fed)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수 있지만, '과도한 긴축이 경기 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경고음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연준 내부에서도 향후 금리 정책 방향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 위원들은 섣부른 금리 인하가 다시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하는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지금의 긴축 기조가 경제에 과도한 부담을 주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처럼 복잡하게 얽힌 경제 지표 속에서 연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 마무리 AI 관련주 변동성 확대 AI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빅테크들의 과도한 부채 증가와 CDS 시장의 움직임은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를 예고합니다. 'AI 거품론'이 확산하는 만큼, 펀더멘털이 견고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가진 기업을 선별하는 옥석 가리기가 중요해질 것입니다. 소비재 기업의 원가 압박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은 PC, 스마트폰 등 IT 기기 제조사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경기 둔화 가능성 미국의 해고 건수 급증은 경기 둔화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에 따라 시장이 크게 출렁일 수 있으므로, 분산 투자를 통해 위험을 관리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한편, 한국 경제는 제조업 경쟁력 약화와 민간 고용 시장 위축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습니다. 정부의 '탈석탄 동맹' 참여 선언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옳은 방향이지만, 철저한 준비 없이 추진될 경우 에너지 비용 상승을 불러일으켜 제조업의 원가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양질의 민간 일자리가 줄어들고 고령층 중심의 공공 일자리만 늘어나는 현상은 국가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갉아먹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원화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수출 기업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겠지만 내수 시장은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달러가 말라간다? 역대급 경상흑자에도 원화가치 하락하는 이유 외 경제뉴스
2025년 11월 18일 236번째 오늘의 경제: 달러가 말라간다? 역대급 경상흑자에도 원화가치 하락하는 이유 외 경제뉴스 달러가 말라간다? 역대급 경상흑자에도 원화가치 하락하는 이유 최근 한국 경제에 이상 신호가 켜졌습니다. 수출로 달러를 아무리 많이 벌어들여도 원화 가치는 계속 떨어지고, 오히려 국내에 달러가 부족한 '달러 가뭄'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1990년대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 때는 단기 외채, 즉 외국에서 급하게 빌린 돈이 문제가 됐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180도 바뀌었습니다. 국민연금,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 그리고 대기업까지 모든 경제 주체가 해외로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의 해외 운용액은 580조 원에 달하고,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는 5년 새 8배나 급증했습니다. 기업들도 올 상반기에만 300억 달러를 해외에 투자했습니다. 이는 한국 경제의 구조적인 저성장 문제를 드러냅니다. 국내에서는 더 이상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자본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입니다. 달러가 벌리는 속도보다 빠져나가는 속도가 더 빠르니, 경상수지 흑자라는 좋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환율은 오르고(원화 가치 하락) 금융위기 이후 구매력이 최악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밀가루, 휘발유 등 수입 물가가 크게 올라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원화 가치가 떨어져도 수출 기업의 이익이 늘지 않아 고용과 소비로 이어지는 '낙수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악순환의 고리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삼성전자, 평택에 80조 원 투입! 글로벌 AI칩 허브로 도약 삼성전자가 경기도 평택 P5(5공장)에 무려 80조 원을 투입해 '글로벌 AI 반도체 허브'를 구축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내년 4월 착공해 2028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AI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엔비디아, AMD 같은 빅테크 기업들의 고성능 AI 칩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AI 칩의 핵심 부품이 바로 HBM(고대역폭메모리) 같은 차세대 D램입니다. 삼성전자는 평택 5공장을 통해 D램, 낸드플래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한 곳에 모아 AI 반도체를 일괄 생산하는 '원스톱' 체제를 갖추게 됩니다. 이는 HBM4를 넘어 HBM5 시대까지 내다본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됩니다. 이 거대한 투자는 삼성전자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평택 지역 경제에 엄청난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공사 인력을 구하는 공고가 넘쳐나고 주변 임대료가 들썩일 정도입니다. 이는 단일 기업의 투자를 넘어, 한국 경제의 핵심인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를 유지하고 AI 시대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중요한 전략적 행보입니다. ‘소송 남발 vs 소비자 보호’ 미국식 집단소송제 도입 논란 정부와 여당이 미국식 집단소송제 전면 도입을 검토하면서 경제계에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이는 기업의 잘못으로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일부가 소송에서 이기면 전체 피해자가 구제받는 강력한 제도입니다. 현재 한국은 증권 분야 등 일부에만 제한적으로 집단소송제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를 모든 산업 분야로 확대하자는 것이 이번 논의의 핵심입니다. 과거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사건 당시, 미국에서는 집단소송을 통해 회사가 14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배상금을 물기도 했습니다. 소비자 권익 보호라는 명분은 확실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소송 남발로 존폐 위기에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미국식 집단소송제가 도입되면 기업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특히 내수 시장이 작은 한국의 경우, 경쟁사가 상대를 견제하거나 블랙컨슈머가 이를 악용할 소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 징벌적 손해배상과 함께 이 제도가 도입되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화되고 소비자 권익이 한층 두터워질 것이라는 기대도 공존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만큼, 사회적 합의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절반도 못 썼는데… 정책펀드, 내년 예산 1.2조 원 늘린다 정부가 미래 산업 육성을 명분으로 조성한 정책펀드의 실적이 매우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표적인 '모태펀드'는 올해 주어진 돈의 56%(7,943억 원)를 쓰지도 못했는데, 내년 예산은 1조 1천억 원이나 추가로 편성되었습니다. 문제는 이런 비효율이 모태펀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기후대응기금 등 여러 부처에서 만든 정책펀드들이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AI, 반도체, 바이오 등 이름만 살짝 바꿔 매년 우후죽순처럼 신설되지만, 정작 투자 분야는 중복되기 일쑤입니다. 각 부처가 펀드 운용 성과보다는 '내 펀드 지키기'에만 급급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는 국민의 세금이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투자 현황이나 수익률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 시스템 없이,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펀드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컨트롤타워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150조 원 규모의 '국민펀드' 조성을 앞두고, 이러한 중복·비효율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일본 경제, 6분기 만에 역성장…수출 부진 직격탄 일본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4% 감소하며 6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부진입니다. 특히 자동차 수출이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또한,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금융 시장의 불안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미국과의 무역협상이 타결되면서 4분기부터는 관세 충격이 완화되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일본 경제의 '기초 체력' 자체가 약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시적인 충격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美 데이터센터 '테크래시' 확산…AI붐의 그림자 인공지능(AI) 열풍의 이면에 '테크래시(Techlash, 기술 기업에 대한 반감)'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했고, 이로 인해 전기요금이 치솟자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의 데이터센터 밀집 지역인 버지니아, 오하이오 등에서는 전기요금이 15%나 인상되었습니다. 데이터센터 하나가 수십만 가구와 맞먹는 전기를 사용하다 보니, 일반 가정의 전기요금까지 덩달아 오른 것입니다. 이 때문에 데이터센터 건립이 지연되거나 무산될 위기에 처하는 등 AI 인프라 확장에 제동이 걸리고 있습니다. 이는 AI 산업의 성장에 '정치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아무리 유망한 기술이라도 사회적 비용과 갈등을 유발한다면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전기요금 인상에 민감한 지역에서는 중간선거 표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AI 거품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는 빅테크 기업들의 성장세에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마무리 AI 테마의 지속과 새로운 리스크 삼성의 대규모 투자는 엔비디아, AMD 등 미국 AI 선도 기업들의 장기적인 수요가 그만큼 탄탄하다는 방증입니다. AI 생태계는 계속 확장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데이터센터 '테크래시' 현상에서 보듯, 전력 인프라 관련주(유틸리티)나 데이터센터 리츠(REITs) 투자 시에는 관련 규제나 주민 반발 같은 사회적, 정치적 리스크를 새로운 변수로 고려해야 합니다. 강달러 현상의 지속 가능성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자국 내 성장 한계로 인해 해외, 특히 미국으로의 자본 유출이 구조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 현상을 장기화시킬 수 있습니다. 달러 자산을 보유한 투자자에게는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환경이지만, 이는 동시에 신흥국 시장의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한국 경제 전망 삼성전자의 AI 반도체 투자는 한국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이 건재함을 보여줍니다. AI라는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의 중심에서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 잠재력은 충분합니다. 하지만 구조적인 자본 유출과 원화 약세는 내수 경제에 큰 부담입니다. 저성장 고착화와 자산 시장의 매력 저하가 '달러 유출'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우려입니다. 여기에 비효율적인 공공부문 지출과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는 규제 도입 논란 등은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한국 경제는 첨단 기술 분야의 강력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단계 도약하느냐, 혹은 구조적인 문제에 발목이 잡혀 저성장의 늪에 빠지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달러가 말라간다? 역대급 경상흑자에도 원화가치 하락하는 이유 외 경제뉴스
2025년 11월 18일 236번째 오늘의 경제: 달러가 말라간다? 역대급 경상흑자에도 원화가치 하락하는 이유 외 경제뉴스 달러가 말라간다? 역대급 경상흑자에도 원화가치 하락하는 이유 최근 한국 경제에 이상 신호가 켜졌습니다. 수출로 달러를 아무리 많이 벌어들여도 원화 가치는 계속 떨어지고, 오히려 국내에 달러가 부족한 '달러 가뭄'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1990년대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 때는 단기 외채, 즉 외국에서 급하게 빌린 돈이 문제가 됐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180도 바뀌었습니다. 국민연금,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 그리고 대기업까지 모든 경제 주체가 해외로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의 해외 운용액은 580조 원에 달하고,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는 5년 새 8배나 급증했습니다. 기업들도 올 상반기에만 300억 달러를 해외에 투자했습니다. 이는 한국 경제의 구조적인 저성장 문제를 드러냅니다. 국내에서는 더 이상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자본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입니다. 달러가 벌리는 속도보다 빠져나가는 속도가 더 빠르니, 경상수지 흑자라는 좋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환율은 오르고(원화 가치 하락) 금융위기 이후 구매력이 최악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밀가루, 휘발유 등 수입 물가가 크게 올라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원화 가치가 떨어져도 수출 기업의 이익이 늘지 않아 고용과 소비로 이어지는 '낙수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악순환의 고리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삼성전자, 평택에 80조 원 투입! 글로벌 AI칩 허브로 도약 삼성전자가 경기도 평택 P5(5공장)에 무려 80조 원을 투입해 '글로벌 AI 반도체 허브'를 구축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내년 4월 착공해 2028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AI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엔비디아, AMD 같은 빅테크 기업들의 고성능 AI 칩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AI 칩의 핵심 부품이 바로 HBM(고대역폭메모리) 같은 차세대 D램입니다. 삼성전자는 평택 5공장을 통해 D램, 낸드플래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한 곳에 모아 AI 반도체를 일괄 생산하는 '원스톱' 체제를 갖추게 됩니다. 이는 HBM4를 넘어 HBM5 시대까지 내다본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됩니다. 이 거대한 투자는 삼성전자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평택 지역 경제에 엄청난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공사 인력을 구하는 공고가 넘쳐나고 주변 임대료가 들썩일 정도입니다. 이는 단일 기업의 투자를 넘어, 한국 경제의 핵심인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를 유지하고 AI 시대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중요한 전략적 행보입니다. ‘소송 남발 vs 소비자 보호’ 미국식 집단소송제 도입 논란 정부와 여당이 미국식 집단소송제 전면 도입을 검토하면서 경제계에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이는 기업의 잘못으로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일부가 소송에서 이기면 전체 피해자가 구제받는 강력한 제도입니다. 현재 한국은 증권 분야 등 일부에만 제한적으로 집단소송제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를 모든 산업 분야로 확대하자는 것이 이번 논의의 핵심입니다. 과거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사건 당시, 미국에서는 집단소송을 통해 회사가 14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배상금을 물기도 했습니다. 소비자 권익 보호라는 명분은 확실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소송 남발로 존폐 위기에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미국식 집단소송제가 도입되면 기업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특히 내수 시장이 작은 한국의 경우, 경쟁사가 상대를 견제하거나 블랙컨슈머가 이를 악용할 소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 징벌적 손해배상과 함께 이 제도가 도입되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화되고 소비자 권익이 한층 두터워질 것이라는 기대도 공존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만큼, 사회적 합의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절반도 못 썼는데… 정책펀드, 내년 예산 1.2조 원 늘린다 정부가 미래 산업 육성을 명분으로 조성한 정책펀드의 실적이 매우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표적인 '모태펀드'는 올해 주어진 돈의 56%(7,943억 원)를 쓰지도 못했는데, 내년 예산은 1조 1천억 원이나 추가로 편성되었습니다. 문제는 이런 비효율이 모태펀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기후대응기금 등 여러 부처에서 만든 정책펀드들이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AI, 반도체, 바이오 등 이름만 살짝 바꿔 매년 우후죽순처럼 신설되지만, 정작 투자 분야는 중복되기 일쑤입니다. 각 부처가 펀드 운용 성과보다는 '내 펀드 지키기'에만 급급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는 국민의 세금이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투자 현황이나 수익률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 시스템 없이,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펀드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컨트롤타워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150조 원 규모의 '국민펀드' 조성을 앞두고, 이러한 중복·비효율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일본 경제, 6분기 만에 역성장…수출 부진 직격탄 일본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4% 감소하며 6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부진입니다. 특히 자동차 수출이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또한,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금융 시장의 불안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미국과의 무역협상이 타결되면서 4분기부터는 관세 충격이 완화되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일본 경제의 '기초 체력' 자체가 약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시적인 충격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美 데이터센터 '테크래시' 확산…AI붐의 그림자 인공지능(AI) 열풍의 이면에 '테크래시(Techlash, 기술 기업에 대한 반감)'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했고, 이로 인해 전기요금이 치솟자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의 데이터센터 밀집 지역인 버지니아, 오하이오 등에서는 전기요금이 15%나 인상되었습니다. 데이터센터 하나가 수십만 가구와 맞먹는 전기를 사용하다 보니, 일반 가정의 전기요금까지 덩달아 오른 것입니다. 이 때문에 데이터센터 건립이 지연되거나 무산될 위기에 처하는 등 AI 인프라 확장에 제동이 걸리고 있습니다. 이는 AI 산업의 성장에 '정치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아무리 유망한 기술이라도 사회적 비용과 갈등을 유발한다면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전기요금 인상에 민감한 지역에서는 중간선거 표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AI 거품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는 빅테크 기업들의 성장세에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마무리 AI 테마의 지속과 새로운 리스크 삼성의 대규모 투자는 엔비디아, AMD 등 미국 AI 선도 기업들의 장기적인 수요가 그만큼 탄탄하다는 방증입니다. AI 생태계는 계속 확장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데이터센터 '테크래시' 현상에서 보듯, 전력 인프라 관련주(유틸리티)나 데이터센터 리츠(REITs) 투자 시에는 관련 규제나 주민 반발 같은 사회적, 정치적 리스크를 새로운 변수로 고려해야 합니다. 강달러 현상의 지속 가능성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자국 내 성장 한계로 인해 해외, 특히 미국으로의 자본 유출이 구조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 현상을 장기화시킬 수 있습니다. 달러 자산을 보유한 투자자에게는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환경이지만, 이는 동시에 신흥국 시장의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한국 경제 전망 삼성전자의 AI 반도체 투자는 한국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이 건재함을 보여줍니다. AI라는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의 중심에서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 잠재력은 충분합니다. 하지만 구조적인 자본 유출과 원화 약세는 내수 경제에 큰 부담입니다. 저성장 고착화와 자산 시장의 매력 저하가 '달러 유출'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우려입니다. 여기에 비효율적인 공공부문 지출과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는 규제 도입 논란 등은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한국 경제는 첨단 기술 분야의 강력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단계 도약하느냐, 혹은 구조적인 문제에 발목이 잡혀 저성장의 늪에 빠지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