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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0

이 주의 경제뉴스

25년 10월 10일

"알바 주휴수당, 앞으론 일한 만큼만"…자영업자 '숨통' 외 경제뉴스

2025년 10월 10일 206번째 오늘의 경제: "알바 주휴수당, 앞으론 일한 만큼만"…자영업자 '숨통' 외 경제뉴스 ​ "알바 주휴수당, 앞으론 일한 만큼만"…자영업자 '숨통' 자영업자들의 오랜 시름이었던 주휴수당 산정 기준에 대해 대법원이 명확한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이제 사업장마다 제각각이었던 주휴수당 기준이 통일되어, 소상공인들의 인건비 부담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대법원 판결 격일제나 단시간 근로자처럼 주 5일 미만 일하는 경우, 주휴수당도 근무일수에 비례해서 계산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바뀌나? 이전에는 주 3일만 일해도 주 5일 근무자와 똑같이 유급 주휴 8시간을 인정하는 경우가 많아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있었죠. 예를 들어, 하루 8시간씩 주 3일(총 24시간) 일했다면, 기존에는 8시간분(약 8만원)의 주휴수당을 줬지만, 이제는 ​24시간 ÷ 5일 = 4.8시간 분량의 주휴수당(약 4만 7500원)만 지급하면 됩니다. 기대 효과 그동안 기준이 없어 근로감독관마저 혼선을 빚었던 문제가 해결되고, 특히 편의점, 카페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의 인건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시간제 근로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주휴수당은 1주일간 규정된 근무일수를 다 채운 근로자에게 유급 주휴일을 주는 제도로, 그동안은 실제 근로시간과 무관하게 주 15시간 이상 일하면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어왔습니다. 이번 판결은 이러한 불합리를 해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IMF의 경고 "AI 광풍, 닷컴버블과 유사하다" "AI가 세상을 바꾼다"는 낙관론에 힘입어 뉴욕 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AI 주가 밸류에이션이 25년 전 닷컴버블과 비슷하다"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IMF의 경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현재의 주식 시장 가치 평가가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 수준에 근접했다며, AI에 대한 낙관론이 갑자기 꺾일 경우 세계 경제가 둔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엇갈린 시각 하지만 이런 우려에 대해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그때와는 다르다"고 반박했으며,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역시 "좋은 거품(Good Bubble)"이라며 AI가 가진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 잠재력을 강조했습니다. Fed 관계자들 역시 AI 버블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습니다. 현재 AI 주도주는 높은 성장 기대감을 반영하며 주가가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IMF의 경고는 '묻지마 투자'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킵니다. 기술의 잠재력은 분명하지만, 단기적인 주가 급등락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함을 시사합니다. "강남 불패" 아파트 불장, 내년 하반기까지 간다? 부동산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특히 강남 3구와 한강 벨트가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공급 부족 정부의 공급 대책이 공공주택에 치중되어 있고, 단기적인 민간 공급 방안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인플레이션과 부동산 PF 사태 등으로 착공 물량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미래 공급 부족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쏠림 현상 수도권, 특히 서울 인기 주거지에 대한 수요 쏠림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대출 규제도 서울 인기 지역에서는 큰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전셋값 강세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줄고 월세화가 가속되면서, 대출이 막힌 매매 수요까지 전세로 몰려 전국적인 전셋값 강세가 예상됩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전 추격 매수가 활발해지는 등, 각종 규제가 오히려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장기적인 상승 사이클, 이른바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한국은 의대 열풍, 베트남은 이공계 열풍" K반도체의 R&D 기지가 된 베트남 한국에서는 의대 쏠림 현상으로 공대 인기가 시들해지는 사이, 베트남이 수학과 공학에 강한 인재들을 앞세워 글로벌 반도체 R&D의 '블랙홀'이 되고 있습니다. K반도체의 베트남행 삼성,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베트남에 R&D 센터를 짓고 현지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습니다. 엔지니어 신입 월급이 100만원 수준으로, 국내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우수 인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성한 출신보다 베트남 인재가 낫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베트남의 성장 베트남의 반도체 산업은 연 13.7%씩 성장하며 전체 경제 성장률의 2배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5만 명의 반도체 인재를 양성해 투자를 유치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습니다. 한국의 현실 국내에선 최상위권 인재들이 의대로 몰리면서 반도체 등 첨단 산업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어, 국가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우리 기업들이 비용을 절감하고 인재를 확보하는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국내 이공계 생태계가 무너지고 핵심 기술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中,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역외 통제'로 韓 반도체도 타격 우려 미국과의 무역 담판을 앞둔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대폭 강화하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번 조치는 이전보다 훨씬 강력하고 포괄적이어서 글로벌 공급망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전망입니다. '역외 생산품'까지 규제 이번 조치의 가장 큰 특징은 '역외 수출 통제'를 도입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중국산 희토류 원소를 0.1% 이상 포함하거나, 중국의 채굴·정제 기술을 사용해 해외에서 생산된 제품까지 모두 중국 정부의 수출 허가를 받도록 한 것입니다. 사실상 '우회 수출' 경로를 완전히 차단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첨단 산업 정조준 통제 대상에는 반도체, AI 연구, 전기차 모터 등에 필수적인 희토류 영구자석 재료 등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특히 14나노 이하 시스템 반도체나 256단 이상 메모리 반도체에 사용되는 희토류는 건별로 심사하기로 해, 사실상 미국의 첨단 산업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국내 영향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중국산 희토류 의존도가 높은 한국 반도체 기업들도 이번 조치로 인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자재 수급 불안과 원가 상승 압박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이달 말 APEC 정상회의에서 열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려는 중국의 '압박 카드'로 해석됩니다. 중국은 "국가 안보와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지만, 사실상 희토류를 무기화해 미국의 대중국 제재에 맞대응하겠다는 신호로 풀이됩니다. "해킹 시 배터리 폭파까지"…中 서빙 로봇, 보안 '빨간불' 우리 주변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국산 서빙 로봇이 심각한 보안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현재 국내에 보급된 식당 로봇 약 1만 대 대부분이 중국산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개인정보 무방비 수집 로봇에 장착된 카메라와 센서가 식당 내부 구조, 고객의 얼굴과 대화 내용 등을 무차별적으로 수집해 중국 서버로 전송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정보보호 관리에 '구멍'이 뚫린 중국 기업들의 특성상, 수집된 정보가 어떻게 활용될지 알 수 없습니다. 해킹 위협 미국에서는 이미 중국산 서비스 로봇에 대한 보안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로봇이 해킹될 경우, 단순 정보 유출을 넘어 원격 조종을 통해 배터리를 폭파시키거나 병원에서 환자를 공격하는 등 물리적 테러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급성장하는 시장 글로벌 서비스 로봇 시장은 올해 518억 달러에서 2037년 2,200억 달러 규모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됩니다. 이 시장의 85%를 중국산이 차지하고 있어, 보안 문제는 더욱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산 제품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심각한 보안 리스크가 숨어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사생활 침해를 넘어 국가 안보 차원의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관련 국내 규제 마련과 함께, 국산 로봇 기술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2년 만에 '1단계 휴전' 합의 2년간 이어지며 전 세계를 불안하게 했던 가자지구 전쟁이 중대 분수령을 맞았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1단계 휴전'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인질 석방 및 군 철수 양측은 붙잡고 있는 모든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군은 합의된 지역까지 군대를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전쟁 발발 2년 만에 나온 가장 구체적이고 진전된 평화 구상입니다. 트럼프의 중재 이번 합의는 노벨평화상 발표를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력한 압박을 통해 양측의 타협을 이끌어낸 결과로 분석됩니다. 남은 과제 다만 이번 합의는 '1단계'에 불과합니다. 하마스는 궁극적으로 무장 해제를 조건으로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수립을 요구하고 있어, 향후 협상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최종적인 종전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이번 휴전 합의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크게 완화시키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전쟁 장기화로 인한 국제 유가 불안, 공급망 차질 등의 우려가 줄어들면서 글로벌 경제와 금융 시장에 안정감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유가 안정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춰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마무리 AI 섹터, '옥석 가리기' 심화 IMF의 경고는 AI 섹터 전반에 대한 단기적 조정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좋은 거품'이라는 반론처럼, AI 기술 자체의 혁신성은 분명합니다. 이제는 실질적인 매출과 이익을 증명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입니다. 장기 투자자라면 펀더멘털이 튼튼한 우량 기업에 집중하고, 시장 조정 시 분할 매수 기회로 삼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공급망 리스크 재부상 중국의 희토류 통제 강화는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 기술 산업의 공급망 리스크를 다시 한번 부각시킵니다. 이는 관련 미국 기업들의 원가 상승 및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기업들이 공급망을 얼마나 다변화하고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신호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합의는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감을 다소 낮추는 긍정적 신호입니다. 이는 국제 유가 안정에 기여하고,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시켜 증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한국 경제 전망: 내수 경제의 명과 암 주휴수당 판결은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어 내수 경제의 실핏줄을 살리는 데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과열된 부동산 시장은 가계 부채 문제와 자산 불평등을 심화시켜 잠재적인 경제 뇌관이 될 수 있습니다. '부동산 연착륙'이 한국 경제의 핵심 과제가 될 것입니다. 미래 성장 동력의 위기 반도체 R&D 인력의 해외 유출과 국내 이공계 기피 현상은 한국의 미래 성장 동력 약화라는 심각한 문제를 드러냅니다. 단기적인 기업의 생존 전략을 넘어, 국가 차원의 장기적인 인재 양성 및 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이 시급합니다. 대중국 의존도 리스크 희토류, 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인된 높은 대중국 의존도는 한국 경제의 구조적 취약점입니다. 공급망 다변화와 핵심 기술 내재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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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10월 9일

"AI 랠리 속 금리 인하, 골디락스 온다" - 3분기 실적이 시험대 외 경제뉴스

2025년 10월 09일 205번째 오늘의 경제: "AI 랠리 속 금리 인하, 골디락스 온다" - 3분기 실적이 시험대 외 경제뉴스 ​ "AI 랠리 속 금리 인하, 골디락스 온다" - 3분기 실적이 시험대 월스트리트에서는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기술주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일부 투자은행은 S&P 500 지수가 연내 7,000포인트에 도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강세론의 배경에는 AI가 전례 없는 호황을 이끌 것이라는 믿음이 깔려 있습니다. 탄탄한 실적 전망 AI 관련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으며 상승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Nvidia)와 알파벳(Alphabet) 같은 기술 대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했으며, 4분기에는 두 자릿수 상승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추가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이는 증시를 이끌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산적한 과제들 하지만 위험 요인도 존재합니다. 미중 관세 불확실성과 7년 만에 재연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은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 GDP가 감소하고 소비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또한, 바클레이스는 AI 설비 투자가 과열될 경우 '블랙스완'과 같은 예상치 못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금값 4,000달러 돌파, 비트코인도 사상 최고치 최근 시장에서는 안전자산인 금과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이 동시에 급등하는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금값은 온스당 4,000달러에 육박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가격은 12만 5,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러한 동반 상승의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체 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이 부각되었습니다. 정부 부채 증가와 통화 가치 하락 우려 전 세계적으로 정부 부채가 증가하면서 주요국 통화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에 투자자들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 금과 비트코인을 선택하고 있으며, 이를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라고 부릅니다. 미국 정부 셧다운 셧다운 장기화에 대한 불안감이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를 자극했습니다. 달러 약세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인 것도 금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1700조 원 빨아들인 AI, "거품"인가 "새로운 현실"인가? AI 시장을 바라보는 월스트리트의 시선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AI가 기술 혁신의 '뉴노멀'을 이끌 것이라고 보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2000년대 '닷컴 버블'과 유사하다는 거품론을 제기합니다. 고평가 신호 워런 버핏이 즐겨 사용하는 '버핏 지수'(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는 220%를 넘어서며 닷컴 버블 시기를 추월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4.5조 달러를 돌파했고,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도 천문학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아직은 괜찮다는 신호 반면, 나스닥의 주가수익비율(PER)은 과거 버블 시기에 비해 아직 여유가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수익성 논란 오라클의 AI 사업 마진율이 14% 수준에 그치는 등 실제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기업 간 순환 거래를 통한 과잉 투자 논란도 있습니다. "버블이어도 아직 터질 때 아니다" 일각에서는 현재 시장이 버블 상태일 수 있지만, 풍부한 유동성이 지속되는 한 강세장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일본의 '아베노믹스 시즌 2'와 엔저 현상 일본 자민당의 신임 총재가 재정 확장과 금융 완화를 골자로 한 '아베노믹스 시즌 2'를 예고하면서 엔-달러 환율이 8개월 만에 152엔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일본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하여 닛케이 지수가 연내 5만 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방위력 강화를 위한 공적 투자 계획에 미쓰비시중공업 등 방산주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재원 마련을 위해 적자 국채를 발행할 가능성이 시사되면서 국채 금리 급등과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엔화 약세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며 한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AI 시대의 핵심 '전력 반도체', 한국의 현주소는? AI, 데이터센터, 전기차 시대의 핵심 부품인 '전력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이 뒤처지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질화갈륨(GaN)과 같은 핵심 화합물 반도체 기술력은 미국, 유럽의 70~80%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국내에는 대규모 양산이 가능한 생산 공장(파운드리)이 없어 독일, 대만 등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반면, 중국은 정부의 막대한 지원과 저가 공세를 앞세워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테스트 및 양산 파운드리 육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하며, 핵심 분야의 100% 해외 의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중국의 '디지털 실크로드'와 기술 패권 전략 중국은 '디지털 실크로드' 전략을 통해 5G, 클라우드, AI 기술을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 유럽, 중동으로 수출하며 디지털 패권 장악에 나서고 있습니다. 화웨이 등을 앞세워 파키스탄에 데이터센터를 짓고 케냐에 교통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인프라 지원을 넘어 데이터까지 장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 중심의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려는 다목적 포석으로 분석됩니다. 마무리 AI가 이끄는 기술 혁신은 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S&P 500의 견조한 이익 성장률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정부 셧다운, AI 거품 논쟁 등으로 인한 변동성에 대비해야 합니다. 따라서 무분별한 추격 매수보다는 실제 수익을 내는 견실한 AI 기업을 선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또한, 금이나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일부 편입하여 위험을 분산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한 전략입니다. 한국 경제 전망 일본의 엔저 정책은 수출 경합 품목에서 우리 기업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AI 시대의 핵심인 전력 반도체 분야에서 생산 기반이 취약하다는 점입니다. 중국의 빠른 기술 추격과 디지털 영토 확장은 장기적으로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반도체 초격차를 유지하고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한 정부와 기업의 발 빠른 대응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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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주휴수당, 앞으론 일한 만큼만"…자영업자 '숨통' 외 경제뉴스

2025년 10월 10일 206번째 오늘의 경제: "알바 주휴수당, 앞으론 일한 만큼만"…자영업자 '숨통' 외 경제뉴스 ​ "알바 주휴수당, 앞으론 일한 만큼만"…자영업자 '숨통' 자영업자들의 오랜 시름이었던 주휴수당 산정 기준에 대해 대법원이 명확한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이제 사업장마다 제각각이었던 주휴수당 기준이 통일되어, 소상공인들의 인건비 부담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대법원 판결 격일제나 단시간 근로자처럼 주 5일 미만 일하는 경우, 주휴수당도 근무일수에 비례해서 계산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바뀌나? 이전에는 주 3일만 일해도 주 5일 근무자와 똑같이 유급 주휴 8시간을 인정하는 경우가 많아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있었죠. 예를 들어, 하루 8시간씩 주 3일(총 24시간) 일했다면, 기존에는 8시간분(약 8만원)의 주휴수당을 줬지만, 이제는 ​24시간 ÷ 5일 = 4.8시간 분량의 주휴수당(약 4만 7500원)만 지급하면 됩니다. 기대 효과 그동안 기준이 없어 근로감독관마저 혼선을 빚었던 문제가 해결되고, 특히 편의점, 카페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의 인건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시간제 근로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주휴수당은 1주일간 규정된 근무일수를 다 채운 근로자에게 유급 주휴일을 주는 제도로, 그동안은 실제 근로시간과 무관하게 주 15시간 이상 일하면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어왔습니다. 이번 판결은 이러한 불합리를 해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IMF의 경고 "AI 광풍, 닷컴버블과 유사하다" "AI가 세상을 바꾼다"는 낙관론에 힘입어 뉴욕 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AI 주가 밸류에이션이 25년 전 닷컴버블과 비슷하다"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IMF의 경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현재의 주식 시장 가치 평가가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 수준에 근접했다며, AI에 대한 낙관론이 갑자기 꺾일 경우 세계 경제가 둔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엇갈린 시각 하지만 이런 우려에 대해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그때와는 다르다"고 반박했으며,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역시 "좋은 거품(Good Bubble)"이라며 AI가 가진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 잠재력을 강조했습니다. Fed 관계자들 역시 AI 버블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습니다. 현재 AI 주도주는 높은 성장 기대감을 반영하며 주가가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IMF의 경고는 '묻지마 투자'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킵니다. 기술의 잠재력은 분명하지만, 단기적인 주가 급등락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함을 시사합니다. "강남 불패" 아파트 불장, 내년 하반기까지 간다? 부동산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특히 강남 3구와 한강 벨트가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공급 부족 정부의 공급 대책이 공공주택에 치중되어 있고, 단기적인 민간 공급 방안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인플레이션과 부동산 PF 사태 등으로 착공 물량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미래 공급 부족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쏠림 현상 수도권, 특히 서울 인기 주거지에 대한 수요 쏠림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대출 규제도 서울 인기 지역에서는 큰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전셋값 강세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줄고 월세화가 가속되면서, 대출이 막힌 매매 수요까지 전세로 몰려 전국적인 전셋값 강세가 예상됩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전 추격 매수가 활발해지는 등, 각종 규제가 오히려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장기적인 상승 사이클, 이른바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한국은 의대 열풍, 베트남은 이공계 열풍" K반도체의 R&D 기지가 된 베트남 한국에서는 의대 쏠림 현상으로 공대 인기가 시들해지는 사이, 베트남이 수학과 공학에 강한 인재들을 앞세워 글로벌 반도체 R&D의 '블랙홀'이 되고 있습니다. K반도체의 베트남행 삼성,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베트남에 R&D 센터를 짓고 현지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습니다. 엔지니어 신입 월급이 100만원 수준으로, 국내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우수 인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성한 출신보다 베트남 인재가 낫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베트남의 성장 베트남의 반도체 산업은 연 13.7%씩 성장하며 전체 경제 성장률의 2배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5만 명의 반도체 인재를 양성해 투자를 유치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습니다. 한국의 현실 국내에선 최상위권 인재들이 의대로 몰리면서 반도체 등 첨단 산업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어, 국가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우리 기업들이 비용을 절감하고 인재를 확보하는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국내 이공계 생태계가 무너지고 핵심 기술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中,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역외 통제'로 韓 반도체도 타격 우려 미국과의 무역 담판을 앞둔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대폭 강화하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번 조치는 이전보다 훨씬 강력하고 포괄적이어서 글로벌 공급망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전망입니다. '역외 생산품'까지 규제 이번 조치의 가장 큰 특징은 '역외 수출 통제'를 도입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중국산 희토류 원소를 0.1% 이상 포함하거나, 중국의 채굴·정제 기술을 사용해 해외에서 생산된 제품까지 모두 중국 정부의 수출 허가를 받도록 한 것입니다. 사실상 '우회 수출' 경로를 완전히 차단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첨단 산업 정조준 통제 대상에는 반도체, AI 연구, 전기차 모터 등에 필수적인 희토류 영구자석 재료 등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특히 14나노 이하 시스템 반도체나 256단 이상 메모리 반도체에 사용되는 희토류는 건별로 심사하기로 해, 사실상 미국의 첨단 산업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국내 영향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중국산 희토류 의존도가 높은 한국 반도체 기업들도 이번 조치로 인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자재 수급 불안과 원가 상승 압박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이달 말 APEC 정상회의에서 열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려는 중국의 '압박 카드'로 해석됩니다. 중국은 "국가 안보와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지만, 사실상 희토류를 무기화해 미국의 대중국 제재에 맞대응하겠다는 신호로 풀이됩니다. "해킹 시 배터리 폭파까지"…中 서빙 로봇, 보안 '빨간불' 우리 주변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국산 서빙 로봇이 심각한 보안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현재 국내에 보급된 식당 로봇 약 1만 대 대부분이 중국산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개인정보 무방비 수집 로봇에 장착된 카메라와 센서가 식당 내부 구조, 고객의 얼굴과 대화 내용 등을 무차별적으로 수집해 중국 서버로 전송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정보보호 관리에 '구멍'이 뚫린 중국 기업들의 특성상, 수집된 정보가 어떻게 활용될지 알 수 없습니다. 해킹 위협 미국에서는 이미 중국산 서비스 로봇에 대한 보안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로봇이 해킹될 경우, 단순 정보 유출을 넘어 원격 조종을 통해 배터리를 폭파시키거나 병원에서 환자를 공격하는 등 물리적 테러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급성장하는 시장 글로벌 서비스 로봇 시장은 올해 518억 달러에서 2037년 2,200억 달러 규모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됩니다. 이 시장의 85%를 중국산이 차지하고 있어, 보안 문제는 더욱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산 제품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심각한 보안 리스크가 숨어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사생활 침해를 넘어 국가 안보 차원의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관련 국내 규제 마련과 함께, 국산 로봇 기술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2년 만에 '1단계 휴전' 합의 2년간 이어지며 전 세계를 불안하게 했던 가자지구 전쟁이 중대 분수령을 맞았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1단계 휴전'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인질 석방 및 군 철수 양측은 붙잡고 있는 모든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군은 합의된 지역까지 군대를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전쟁 발발 2년 만에 나온 가장 구체적이고 진전된 평화 구상입니다. 트럼프의 중재 이번 합의는 노벨평화상 발표를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력한 압박을 통해 양측의 타협을 이끌어낸 결과로 분석됩니다. 남은 과제 다만 이번 합의는 '1단계'에 불과합니다. 하마스는 궁극적으로 무장 해제를 조건으로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수립을 요구하고 있어, 향후 협상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최종적인 종전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이번 휴전 합의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크게 완화시키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전쟁 장기화로 인한 국제 유가 불안, 공급망 차질 등의 우려가 줄어들면서 글로벌 경제와 금융 시장에 안정감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유가 안정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춰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마무리 AI 섹터, '옥석 가리기' 심화 IMF의 경고는 AI 섹터 전반에 대한 단기적 조정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좋은 거품'이라는 반론처럼, AI 기술 자체의 혁신성은 분명합니다. 이제는 실질적인 매출과 이익을 증명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입니다. 장기 투자자라면 펀더멘털이 튼튼한 우량 기업에 집중하고, 시장 조정 시 분할 매수 기회로 삼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공급망 리스크 재부상 중국의 희토류 통제 강화는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 기술 산업의 공급망 리스크를 다시 한번 부각시킵니다. 이는 관련 미국 기업들의 원가 상승 및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기업들이 공급망을 얼마나 다변화하고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신호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합의는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감을 다소 낮추는 긍정적 신호입니다. 이는 국제 유가 안정에 기여하고,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시켜 증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한국 경제 전망: 내수 경제의 명과 암 주휴수당 판결은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어 내수 경제의 실핏줄을 살리는 데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과열된 부동산 시장은 가계 부채 문제와 자산 불평등을 심화시켜 잠재적인 경제 뇌관이 될 수 있습니다. '부동산 연착륙'이 한국 경제의 핵심 과제가 될 것입니다. 미래 성장 동력의 위기 반도체 R&D 인력의 해외 유출과 국내 이공계 기피 현상은 한국의 미래 성장 동력 약화라는 심각한 문제를 드러냅니다. 단기적인 기업의 생존 전략을 넘어, 국가 차원의 장기적인 인재 양성 및 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이 시급합니다. 대중국 의존도 리스크 희토류, 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인된 높은 대중국 의존도는 한국 경제의 구조적 취약점입니다. 공급망 다변화와 핵심 기술 내재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25년 10월 9일

"AI 랠리 속 금리 인하, 골디락스 온다" - 3분기 실적이 시험대 외 경제뉴스

2025년 10월 09일 205번째 오늘의 경제: "AI 랠리 속 금리 인하, 골디락스 온다" - 3분기 실적이 시험대 외 경제뉴스 ​ "AI 랠리 속 금리 인하, 골디락스 온다" - 3분기 실적이 시험대 월스트리트에서는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기술주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일부 투자은행은 S&P 500 지수가 연내 7,000포인트에 도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강세론의 배경에는 AI가 전례 없는 호황을 이끌 것이라는 믿음이 깔려 있습니다. 탄탄한 실적 전망 AI 관련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으며 상승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Nvidia)와 알파벳(Alphabet) 같은 기술 대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했으며, 4분기에는 두 자릿수 상승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추가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이는 증시를 이끌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산적한 과제들 하지만 위험 요인도 존재합니다. 미중 관세 불확실성과 7년 만에 재연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은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 GDP가 감소하고 소비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또한, 바클레이스는 AI 설비 투자가 과열될 경우 '블랙스완'과 같은 예상치 못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금값 4,000달러 돌파, 비트코인도 사상 최고치 최근 시장에서는 안전자산인 금과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이 동시에 급등하는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금값은 온스당 4,000달러에 육박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가격은 12만 5,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러한 동반 상승의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체 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이 부각되었습니다. 정부 부채 증가와 통화 가치 하락 우려 전 세계적으로 정부 부채가 증가하면서 주요국 통화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에 투자자들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 금과 비트코인을 선택하고 있으며, 이를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라고 부릅니다. 미국 정부 셧다운 셧다운 장기화에 대한 불안감이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를 자극했습니다. 달러 약세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인 것도 금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1700조 원 빨아들인 AI, "거품"인가 "새로운 현실"인가? AI 시장을 바라보는 월스트리트의 시선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AI가 기술 혁신의 '뉴노멀'을 이끌 것이라고 보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2000년대 '닷컴 버블'과 유사하다는 거품론을 제기합니다. 고평가 신호 워런 버핏이 즐겨 사용하는 '버핏 지수'(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는 220%를 넘어서며 닷컴 버블 시기를 추월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4.5조 달러를 돌파했고,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도 천문학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아직은 괜찮다는 신호 반면, 나스닥의 주가수익비율(PER)은 과거 버블 시기에 비해 아직 여유가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수익성 논란 오라클의 AI 사업 마진율이 14% 수준에 그치는 등 실제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기업 간 순환 거래를 통한 과잉 투자 논란도 있습니다. "버블이어도 아직 터질 때 아니다" 일각에서는 현재 시장이 버블 상태일 수 있지만, 풍부한 유동성이 지속되는 한 강세장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일본의 '아베노믹스 시즌 2'와 엔저 현상 일본 자민당의 신임 총재가 재정 확장과 금융 완화를 골자로 한 '아베노믹스 시즌 2'를 예고하면서 엔-달러 환율이 8개월 만에 152엔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일본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하여 닛케이 지수가 연내 5만 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방위력 강화를 위한 공적 투자 계획에 미쓰비시중공업 등 방산주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재원 마련을 위해 적자 국채를 발행할 가능성이 시사되면서 국채 금리 급등과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엔화 약세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며 한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AI 시대의 핵심 '전력 반도체', 한국의 현주소는? AI, 데이터센터, 전기차 시대의 핵심 부품인 '전력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이 뒤처지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질화갈륨(GaN)과 같은 핵심 화합물 반도체 기술력은 미국, 유럽의 70~80%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국내에는 대규모 양산이 가능한 생산 공장(파운드리)이 없어 독일, 대만 등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반면, 중국은 정부의 막대한 지원과 저가 공세를 앞세워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테스트 및 양산 파운드리 육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하며, 핵심 분야의 100% 해외 의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중국의 '디지털 실크로드'와 기술 패권 전략 중국은 '디지털 실크로드' 전략을 통해 5G, 클라우드, AI 기술을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 유럽, 중동으로 수출하며 디지털 패권 장악에 나서고 있습니다. 화웨이 등을 앞세워 파키스탄에 데이터센터를 짓고 케냐에 교통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인프라 지원을 넘어 데이터까지 장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 중심의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려는 다목적 포석으로 분석됩니다. 마무리 AI가 이끄는 기술 혁신은 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S&P 500의 견조한 이익 성장률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정부 셧다운, AI 거품 논쟁 등으로 인한 변동성에 대비해야 합니다. 따라서 무분별한 추격 매수보다는 실제 수익을 내는 견실한 AI 기업을 선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또한, 금이나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일부 편입하여 위험을 분산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한 전략입니다. 한국 경제 전망 일본의 엔저 정책은 수출 경합 품목에서 우리 기업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AI 시대의 핵심인 전력 반도체 분야에서 생산 기반이 취약하다는 점입니다. 중국의 빠른 기술 추격과 디지털 영토 확장은 장기적으로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반도체 초격차를 유지하고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한 정부와 기업의 발 빠른 대응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25년 10월 3일

코스피 3500 돌파! 반도체 투톱의 '한가위 축포' 외 경제뉴스

2025년 10월 03일 204번째 오늘의 경제: 코스피 3500 돌파! 반도체 투톱의 '한가위 축포' 외 경제뉴스 ​ 코스피 3500 돌파! 반도체 투톱의 '한가위 축포' 추석을 앞두고 국내 증시가 그야말로 축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500선 고지를 돌파하며 3549.21에 마감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3400선을 뚫은 지 불과 보름 만에 이룬 초고속 랠리인데요, 이번 상승의 주인공은 단연 '반도체'였습니다.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OpenAI와 동맹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픈AI(OpenAI)의 거대 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Stargate)'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 심리를 제대로 불 지폈습니다. 이 협력으로 두 회사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핵심 메모리 반도체를 오픈AI에 대규모로 공급하게 됩니다. AI 열풍으로 HBM 수요가 급증하자, 반도체 업체들은 기존 D램 라인을 HBM용으로 전환했고, 이는 D램 공급 감소와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사자', 개인은 '팔자' 엇갈린 행보 이번 랠리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무려 3조 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3조 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연휴를 앞둔 리스크 회피 심리와 함께, 3분기에만 16조 원이 넘는 역대급 매도세를 기록하며 주가 상승의 과실을 충분히 누리지 못할 수 있다는 아쉬운 지적도 나옵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3800선까지 무난하게 상승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뜨거운 감자, 기후부의 '탄소 감축' 드라이브 기후에너지환경부가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기존 63%에서 75%로 대폭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발전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기요금 인상 불가피? 전문가들의 초안을 넘어선 과도한 목표 설정이라는 비판과 함께, 이는 결국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탄소배출권 유상할당 비중을 높이면 발전사들은 더 많은 비용을 들여 배출권을 사야 하고, 이는 고스란히 전기 생산 비용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과거 산업부의 에너지 정책실이 기후부로 흡수되며 견제 장치가 사라졌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전장의 게임 체인저 '가성비 드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군용 드론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5년 뒤 시장 규모가 30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미·중의 생산 경쟁과 튀르키예의 부상 전쟁에서 '가성비' 드론의 효용성이 입증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과 중국은 저가형 드론 생산 경쟁에 뛰어들었고, 튀르키예는 주력 드론 '바이락타르 TB2'를 35개국에 수출하며 '드론업계의 큰손'으로 떠올랐습니다. 미국과 유럽이 자국 드론 산업 지원에 나서면서 크라토스 디펜스 같은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급등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미국은 드론 수출 규제를 완화하며 시장 확대를 예고했습니다. 유럽 자동차 업계의 반격, "내연차 금지 재검토" 유럽 자동차 업계가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는 EU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저렴한 중국산 전기차의 공세 속에서 유럽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한 목소리로 풀이됩니다. 안전자산의 왕, 금값 사상 최고치 경신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사태가 금융 시장을 흔들고 있습니다. 혼란 장기화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인 금으로 수요가 몰리며 국제 금 가격이 온스당 3,900달러에 육박,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달러 약세와 더불어, 부진한 민간 고용 지표로 인해 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것도 금값 상승에 불을 지폈습니다. 거래소의 변신, 수수료 '치킨게임' 서막 한국거래소(KRX)가 20년 만에 주식거래 수수료 개편에 나섭니다.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긴 거래 시간과 낮은 수수료를 무기로 출범 이후 점유율 30%를 넘기며 빠르게 성장하자, 위기감을 느낀 거래소가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20~40% 인하하며 맞대응에 나선 것입니다. 본격적인 수수료 경쟁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마무리 AI 반도체는 여전히 주도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OpenAI 협력은 HBM 수요가 얼마나 폭발적인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이는 미국 증시의 마이크론(Micron), 엔비디아(NVIDIA), AMD 등 반도체 기업들에게도 강력한 호재로 작용합니다. 메모리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은 이들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입니다. 금리 인하 가능성과 안전자산 미국의 셧다운과 부진한 고용지표는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나아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는 기술주 중심의 성장주에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정치적 불확실성은 금(Gold)과 같은 안전자산의 가치를 부각시키므로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고려해볼 만합니다. 방위 산업의 새로운 기회 드론 전쟁의 확산은 크라토스 디펜스(Kratos Defense) 와 같은 무인기 및 방위 산업 관련 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수출 규제 완화는 이들 기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것입니다. 한국 경제 전망 한국 경제는 '반도체'라는 강력한 엔진을 다시 장착한 모습입니다. 코스피 3500 돌파는 외국인 자금 유입과 함께 반도체 수출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한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과제도 남아있습니다. 에너지 비용 리스크: 정부의 강한 탄소 감축 정책은 장기적으로 옳은 방향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전기요금 인상을 유발해 제조업의 원가 부담을 높이고 가계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는 리스크 요인입니다. 쏠림 현상: 현재의 증시 랠리가 반도체 소수 종목에 집중되고, 개인 투자자 대신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상승세가 다른 산업으로 확산되어 경제 전반의 체감 경기를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25년 10월 2일

"AI 반도체 투자" 위해 43년 묵은 '금산분리' 빗장 푸나? 외 경제뉴스

2025년 10월 02일 203번째 오늘의 경제: "AI 반도체 투자" 위해 43년 묵은 '금산분리' 빗장 푸나? 외 경제뉴스 ​ "AI 반도체 투자" 위해 43년 묵은 '금산분리' 빗장 푸나? 최근 가장 뜨거운 이슈는 단연 AI 반도체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샘 올트먼 오픈AI CEO를 만난 자리에서, AI 산업에 한해 '금산분리' 규제 완화를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금산분리는 1982년 도입된 제도로, 산업자본(대기업)이 금융회사를 소유하거나 지배할 수 없도록 막는 규제입니다. 기업이 은행을 사금고처럼 이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취지였죠. 하지만 43년이 지난 지금, AI처럼 천문학적인 투자가 필요한 신산업 분야에서는 오히려 성장의 족쇄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픈AI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무려 월 90만 장 규모의 HBM(고대역폭메모리) 구매 의향서를 맺었습니다. 이는 현재 두 회사가 생산하는 물량과 맞먹는 엄청난 양으로, 사실상 공장을 두 배로 늘려야 하는 수준입니다. 수십조 원에 달하는 공장 건설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이 직접 펀드를 조성해 글로벌 자금을 유치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자는 것이 이번 규제 완화 논의의 핵심입니다. 규제가 완화되면 삼성이나 SK 같은 기업이 운용사(GP)가 되어 블랙록 같은 글로벌 큰손들의 투자를 직접 유치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단순히 투자금 조달을 넘어, 한국이 AI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독점의 폐해'를 막을 안전장치 마련이 전제되어야 하며, 사회적 합의도 필요합니다. 두산, '에너지·건설기계' 넘어 '반도체'로 체질 바꾼다 '변신의 귀재' 두산이 또 한 번의 '빅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로 반도체 웨이퍼 제조기업인 SK실트론 경영권 인수를 유력하게 추진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SK실트론은 어떤 회사?: 반도체의 기초 재료인 웨이퍼를 만드는 회사로, 12인치 웨이퍼 시장에서 세계 3위의 강자입니다. 두산의 큰 그림 두산은 2022년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기업 '테스나'를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에 전공정의 핵심인 SK실트론까지 품으려 하고 있습니다. 이는 반도체 '전공정(웨이퍼) → 후공정(테스트)'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밸류체인을 구축하려는 포석입니다. 에너지와 건설기계처럼 경기에 민감한 기존 사업을 보완할 확실한 미래 먹거리로 반도체를 점 찍은 것이죠. 인수 자금은? SK실트론의 몸값은 약 5조 원으로 평가되지만, 차입금을 제외하면 실제 인수가는 1.5조~2조 원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두산은 현재 1.2조 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실탄은 충분하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비자 문제 숨통 트이나? ESTA로 '장비 설치' 가능 미국에 반도체나 배터리 공장을 짓는 우리 기업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비자 문제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이제 단기 출장용 전자여행허가제(ESTA)로도 미국 현지에서 장비 설치 및 보수 업무가 가능해졌습니다. 이전에는 이 업무를 위해 별도의 단기 취업 비자(B-1)를 받아야 했지만, 이제 ESTA가 B-1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주한미국대사관에 전담 데스크도 마련될 예정입니다.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아직 완전히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새로운 비자 카테고리가 신설된 것은 아니어서 "여전히 불안하다"는 게 기업들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하지만 고질적인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정부의 서민금융 정책, '도덕적 해이' 논란 정부가 최저 신용자를 위한 정책 대출 상품(햇살론15 등)의 금리를 현행 연 15.9%에서 더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논란이 뜨겁습니다. 문제 제기 이재명 대통령이 "1%대 성장 시대에 연 15% 금리는 잔인하다"고 지적한 데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해당 대출의 연체율은 이미 35%에 달하고, 대위변제율(대신 갚아주는 비율)도 26%에 이릅니다. 우려의 목소리 금리를 더 낮추면 오히려 중·저신용자보다 낮은 금리가 되는 역전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성실하게 빚을 갚는 사람들과의 형평성에 어긋나며, "버티면 탕감해준다"는 신호를 줘 '도덕적 해이'를 부추길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심지어 의도적으로 신용점수를 낮추는 부작용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9월 수출, '반도체·자동차' 쌍끌이로 역대급 실적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도 9월 수출이 659억 달러를 기록하며 3년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일등 공신 역시 반도체(22% 상승)와 자동차(9월 기준 역대 최고)였습니다. 반도체는 두 달 연속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수출 전선을 이끌었습니다. 옥에 티 다만 '관세 여파'로 미국 수출만 유일하게 감소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글로벌 무역 전쟁, 전선은 넓어진다 미국, 약값 인하 압박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가 미국 내 신약 가격을 선진국 중 최저가로 팔기로 했습니다. 그 대가로 3년간 의약품 관세를 면제받고, 7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내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자국 우선주의가 제약·바이오 산업으로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며, 향후 한국과의 협상에서 약가 인상 압박 카드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EU, 철강 관세 50% 인상 유럽연합(EU)도 기존 25%였던 철강 관세를 50%로 대폭 인상할 것을 추진 중입니다. 한국의 주요 수출 시장인 만큼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미국, 핵심 광물 직접 확보 미국 정부가 자국 내 최대 리튬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직접 투자해 지분 5%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장악한 핵심 광물 공급망을 재편하고, 국가 안보 차원에서 자원 확보에 직접 나선 또 다른 사례입니다. 미국 정부 '셧다운', 경제 지표도 '블랙아웃' 미국 연방정부가 예산안 처리 불발로 7년 만에 일시적 업무정지, 즉 셧다운에 들어갔습니다. 당장 고용, 물가 등 핵심 경제 보고서 발표가 줄줄이 연기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금값이 오르는 등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AI 혁명은 이제 시작 오픈AI의 천문학적인 HBM 주문은 AI 혁명이 단순한 테마가 아니라,실제 막대한 산업 수요와 투자를 창출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엔비디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핵심 공급망에 속한 기업들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유효해 보입니다. 관련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의 낙수효과도 계속 주목해야 합니다. 공급망 리스크는 상수가 됐다 미국 정부의 리튬 광산 지분 인수, EU의 철강 관세, 미국의 의약품 가격 압박 등은 글로벌 공급망이 '효율'에서 '안보'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기업이나, 보호무역의 직접적인 타겟이 될 수 있는 산업(철강 등)에 투자할 때는 리스크를 더욱 신중하게 평가해야 합니다. 반대로, 안정적인 내수 시장을 가졌거나 공급망 다변화에 성공한 기업은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불확실성 속 옥석 가리기 미 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경제 지표 공백은 단기적으로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장기 투자자에게 오히려 좋은 기업을 저렴하게 매수할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재무적으로 튼튼하고, 명확한 성장 스토리를 가진 '옥(玉)' 같은 기업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한국 경제 전망 기회 AI 반도체라는 확실한 성장 엔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금산분리 완화 같은 규제 개혁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기업의 투자 활력이 되살아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두산의 사례처럼 기업들이 스스로 미래 산업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하려는 움직임도 긍정적입니다. 위기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미국과 EU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가장 큰 위협 요인입니다. 반도체와 자동차를 제외하면 다른 수출 품목은 여전히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서민 부채 문제와 같이 내부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습니다. 자칫 잘못된 정책은 금융 시스템의 근간을 흔들고 '도덕적 해이'를 확산시켜 경제의 뇌관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AI 혁명이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서 한국 경제는 살아남기 위한 체질 개선과 변화의 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습니다. 정부의 현명한 정책과 기업의 발 빠른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25년 10월 1일

경제계 숙원 '배임죄 폐지', 기대와 우려 교차 외 경제뉴스

2025년 10월 01일 202번째 오늘의 경제: 경제계 숙원 '배임죄 폐지', 기대와 우려 교차 외 경제뉴스 ​ 경제계 숙원 '배임죄 폐지', 기대와 우려 교차 72년 만에 형법상 배임죄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입니다. 정부와 여당이 기업인의 경영 활동을 위축시키는 '족쇄'로 불렸던 배임죄를 폐지하기로 확정했습니다. 쉽게 풀어보기 배임죄는 회사에 손해를 끼칠 것을 알면서도 특정 행위를 해 이익을 챙겼을 때 적용되는 죄목입니다. 하지만 '임무에 위배되는 행위'라는 기준이 모호해, 경영상의 도전적인 결단까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경제계는 기업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속내는 복잡합니다. 대체 입법의 불확실성: 정부가 배임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만들겠다는 대체 법안의 내용이 아직 안갯속입니다. 남아있는 족쇄: 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상법상 배임죄는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새로운 리스크: 배임죄 폐지 대신 집단소송이나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가 강화되면, 대기업들은 끊임없는 소송 리스크에 시달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한편, 현재 배임죄 혐의로 재판 중인 이재명 대통령을 위한 '방탄용 폐지'가 아니냐는 정치적 논란도 뜨거운 상황이라, 실제 입법까지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소비·고용·투자 '트리플 부진', 4분기 성장 '안갯속'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경기 회복의 불씨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했던 소비, 고용, 투자가 모두 부진의 늪에 빠진 모습입니다. 반짝했던 소비 쿠폰 외식, 미용 등에 지급된 소비 쿠폰 효과는 한 달 만에 꺾였습니다. 살아나는 듯했던 의류, 성형외과 매출이 8월 말부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죠. 이는 새로운 소비를 창출하기보다 '쓸 돈을 쿠폰으로 썼다'는 대체 효과에 그쳤다는 분석입니다. 얼어붙은 고용 시장 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과 건설업 취업자 수가 각각 14개월, 16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특히 청년층 고용률은 45.1%까지 떨어지며 16개월째 내리막길입니다. 정부가 세금으로 만든 공공 일자리만 늘고 있지만, 이는 생산성 향상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움츠러든 기업 투자 교착 상태에 빠진 한미 관세협상, 강화된 산업재해 규제 등으로 기업들이 신규 투자를 망설이는 것도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돈 쓸 사람도, 일할 곳도, 투자할 기업도 줄어들고 있다'는 심각한 신호입니다. 특히 이재명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 중인 산업재해 규제 강화 정책이 건설업계의 비용 부담을 늘려 신규 채용과 수주를 막는 '고용 절벽'을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내수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4분기 성장률 전망은 더욱 어두워졌습니다. 호남 태양광,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로 달린다 호남의 풍부한 태양광 에너지를 수도권 반도체 단지로 공급하기 위한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이 본궤도에 오릅니다. '전력망 특별법'의 첫 적용 대상으로 '신해남-신장성 송전선'이 지정되어 건설 기간이 4년이나 단축될 전망입니다. 왜 중요할까? SK하이닉스 등이 입주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엄청난 전력을 필요로 합니다. 특히 글로벌 고객사들이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요구하고 있어, 재생에너지 확보는 반도체 산업의 사활이 걸린 문제입니다. 이번 결정은 한국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의 미래 경쟁력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지만, 8개 시군을 통과하는 만큼 주민 반발이라는 과제도 남아있습니다. 트럼프의 외교 줄타기: 하마스 최후통첩 & 대만 압박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강경한 외교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마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마련한 '평화 구상안'을 하마스에 제시하며, 받지 않으면 가자지구 점령 및 완전 궤멸을 지지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인질 석방과 하마스 해체를 조건으로 한 종전 제안입니다. 대만 세계 파운드리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한 대만을 향해, 미국 시장에 팔 반도체의 절반은 미국 땅에서 만들라며 '생산 5대 5'를 요구했습니다. 관세 인하를 조건으로 내걸며 대만 반도체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중국의 '대두 카드', 미 대선 흔드나?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 불만을 품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콩) 수입 중단'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미국 대두 생산량의 25%를 사들이던 큰손 중국의 수입이 '0건'으로 막히자, 미국 대두 가격은 급락하고 농가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이 지역이 미국 대선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 경합주(스윙 스테이트)라는 점에서 정치적 파장이 클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정부 '셧다운' 초읽기, 금융 시장 '긴장'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예산안 협상이 불발되면서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임박했습니다. 셧다운이 현실화되면 공무원들이 무더기 무급휴직에 들어가고, 고용 데이터 같은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중단될 수 있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 여파로 안전자산인 금값은 사상 처음으로 3,800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챗GPT, 이거 사줘!" AI 커머스 시대 개막 오픈AI가 챗GPT와 대화하다가 바로 상품을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AI가 단순 정보 검색 도구를 넘어 '개인 쇼핑 비서'가 되는 'AI 커머스' 시장의 문을 활짝 연 것입니다. 이는 구글 검색 후 쇼핑몰로 이동하던 기존의 전자상거래 판도를 완전히 뒤흔들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마무리 AI, '넥스트 인터넷'이 되다 챗GPT의 쇼핑 기능은 AI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상거래의 중심으로 들어오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E-커머스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며, 구글 같은 기존 검색 광고 강자에게는 위협, 쇼피파이 같은 플랫폼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AI 관련 기술주에 대한 장기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할 이유가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미국 우선주의' 정책 리스크와 기회 트럼프 행정부의 대만 반도체 생산 압박, 중국과의 무역 갈등은 특정 산업과 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미국 내 반도체 공장설비 등 '리쇼어링' 관련 기업들은 정책적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큽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곧 투자 리스크이자 기회인 시대입니다. 시장 변동성은 상수 미국 정부 셧다운 우려에서 보듯, 정치적 불확실성이 금융 시장을 흔드는 일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단기적인 흔들림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건실한 기업에 장기 투자하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 경제 전망 '상저하고'는 희망 사항? 하반기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내수 소비와 고용 시장의 한파가 예상보다 차갑기 때문입니다. 결국 기댈 곳은 '수출' 국내 경기가 어려울수록 반도체 등 수출 주도 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호남 송전망 건설처럼 국가 핵심 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정책의 성공 여부가 한국 경제의 향방을 가를 것입니다. 규제 불확실성 여전 배임죄 폐지는 기업 환경 개선에 긍정적 신호지만, 대체 입법의 내용과 산업재해 규제 등 다른 정책들의 방향이 여전히 불확실해 기업들은 선뜻 투자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25년 9월 30일

네이버-두나무 '20조 빅딜', 주주 설득이 최대 관건 외 경제뉴스

2025년 09월 30일 201번째 오늘의 경제: 네이버-두나무 '20조 빅딜', 주주 설득이 최대 관건 외 경제뉴스 ​ 네이버-두나무 '20조 빅딜', 주주 설득이 최대 관건 네이버와 두나무가 약 20조 원 규모의 전례 없는 빅딜을 추진하며 IT·금융업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금융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인데요, 벌써부터 양사 주주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고 있습니다. 핵심은 '밸류에이션'과 '주식 교환 비율' 이번 딜의 밑그림은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주식을 약 1:3 비율로 교환하는 것입니다. 정적으로 네이버파이낸셜의 기업가치는 약 4조 7,000억 원, 두나무는 약 14조 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가치 산정을 두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2대 주주인 미래에셋 측은 "네이버파이낸셜의 가치가 너무 낮게 평가되었다"며 불만을 표하고 있고, 일부 두나무 주주들 역시 자신들의 기업가치에 만족하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번 빅딜의 큰 그림은 단순히 두 회사의 결합을 넘어, 향후 통합 법인과 네이버 본체와의 합병까지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입니다. 성공적으로 성사된다면 네이버는 단숨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핀테크 공룡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는 기회이자 동시에 리스크입니다. 합병 과정에서 통합 법인의 가치가 과도하게 부풀려지면, 기존 네이버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두나무 역시 주식 교환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주식을 사줘야 하는 '주식매수청구권' 부담을 안고 있어, 주주총회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는 것이 최대 관건입니다. 앞으로의 주주 설득 과정과 최종 교환 비율에 따라 네이버의 미래 기업가치가 크게 좌우될 전망입니다. "50년 전으로 후퇴"… 행정망 마비에 멈춘 대한민국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여파로 대한민국 행정 시스템이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정부24 등 일부 서비스가 복구되었지만, 여전히 96개에 달하는 주요 정보 시스템이 먹통 상태입니다. 아날로그로 돌아간 관공서 결재 서류를 일일이 손으로 작성하고, 민원 처리는 하염없이 지연되는 등 1970년대를 방불케 하는 '아날로그 행정'이 현실화됐습니다. 주민센터에서는 "민원인이 와도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하소연이 터져 나오고, 화장장 예약을 못 한 유족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수험생들의 수시 원서 접수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사태는 고도로 디지털화된 사회의 치명적인 운영 리스크를 드러냈습니다. 시스템 완전 복구까지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산세 등 각종 세금 납부 기한이 연장되는 등 경제적 파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의 디지털 인프라 안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사건입니다. 동시에 사이버 보안, 데이터 백업 및 재해 복구 관련 산업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향후 정부와 기업들의 관련 분야 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새로운 투자 기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서울시, '한강벨트'에 31만 가구 공급…재건축 속도전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해 서울시가 칼을 빼 들었습니다. 재건축·재개발 속도를 높여 2031년까지 총 31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패닉바잉'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입니다. 핵심은 '인허가 단축'과 '한강벨트 집중' 이번 대책의 핵심은 각종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여 사업 기간을 단축하는 것입니다. 특히 환경영향평가 초안 검토 회의를 폐지하고, 경미한 변경은 구청장에게 권한을 위임하는 등 규제를 대폭 완화했습니다. 공급 물량의 약 64%인 19만 8,000가구는 수요가 높은 '한강벨트' 등 주요 지역에 집중됩니다. 또한 법적 보상 대상이 아닌 세입자에게도 이주비를 지원하는 사업장에는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해 이주를 촉진할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 도심 주택 공급 확대는 부동산 시장 안정에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사업성 좋은 한강변 개발은 긍정적이나, 오히려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는 한국은행의 금리 정책에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집값 강세는 금리 인하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공급 확대 정책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이것이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어떤 시그널을 줄지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금리 동결?"…외국인, 나흘간 국채 11조 원 투매 최근 한국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르게 이탈하고 있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공격적으로 국채를 사들이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나흘간 국채 선물을 11조 원어치나 순매도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매파' 분위기에 돌아선 투자 심리 외국인들의 '팔자' 행렬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16%포인트나 급등했습니다. 이러한 급격한 태세 전환의 배경에는 한국은행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분위기가 있습니다. 꺾이지 않는 집값과 요동치는 환율 때문에 시장에서는 10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올해 안에 금리 인하는 어렵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외국인의 국채 매도는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미국 장기 투자자에게 한국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라는 매력이 줄어들고, 대신 부동산 및 환율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 셈입니다.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채권 투자자금의 이탈은 주식 시장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당분간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해도 돈이 없다"... 20대 소득 증가율, 나 홀로 1%대 한국경제인협회 분석 결과, 지난 10년간 20대 청년층의 실질소득 증가율이 1.9%에 그쳐 전 세대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원인은 '고용의 질'과 '물가' 이러한 소득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는 비정규직 일자리 증가 등 고용의 질 악화와 가파르게 오른 외식 물가 상승이 꼽힙니다. 좋은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생활비 부담까지 커지며 청년층의 실질적인 구매력이 크게 약화된 것입니다. 20대의 소득 정체는 단순한 세대 문제가 아닌, 한국 경제의 미래를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입니다. 소비 주역이 되어야 할 청년층의 지갑이 닫히면 장기적으로 내수 소비가 위축되고 경제 전반의 활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는 국내 소비재 기업들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우려를 낳는 부분이며, 한국 경제의 잠재 성장률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는 위험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금융 떼어낸 소니의 부활, '엔터 종합상사'로 변신 일본의 대표 전자기업이었던 소니가 금융 자회사를 분리 상장하고, 엔터테인먼트와 반도체 사업에 집중하는 과감한 사업 재편을 통해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습니다. '탈(脫)일렉트로닉스'의 성공 소니는 '귀멸의 칼날' 같은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흥행을 이끌고, 미국 애니메이션 배급사를 11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지난 7년간 엔터테인먼트 부문에만 1조 9천억 엔을 쏟아부었습니다. 그 결과, 현재 회사 영업이익의 60%가 게임, 영화,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나올 정도로 완벽한 변신에 성공했습니다. 소니의 사례는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공적인 기업 구조조정을 이뤄낸 모범적인 케이스입니다. 투자자들에게는 한 기업에 투자할 때, 현재의 실적뿐만 아니라 미래 변화에 대응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능동적으로 재편할 수 있는 경영진의 비전과 실행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교훈을 줍니다. 일본 기준금리 0.5% 벽 넘나…금리 인상 '초읽기' 일본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연 1.665%를 넘어서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시장은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이 임박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 확률 60% 시장에서는 다음 달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60% 이상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이는 수십 년간 이어진 일본의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릴 수 있다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일본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엄청난 파급력을 가질 '메가톤급' 이벤트입니다. 그동안 저금리인 엔화를 빌려 고금리 국가 자산에 투자했던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청산되면서, 전 세계 자금 흐름이 급격하게 변할 수 있습니다. 엔화 가치 급등과 함께 글로벌 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으므로, 모든 투자자들이 예의주시해야 할 핵심 변수입니다. 젠슨 황 "中 반도체 기술, 美와 10억분의 1초 차이"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중국 반도체 기술 수준이 미국과 '나노초(10억분의 1초)' 차이에 불과할 정도로 빠르게 발전했다"고 평가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경쟁은 불가피하다" 젠슨 황은 중국의 방대한 인재 풀, 강한 근로 문화, 치열한 내부 경쟁 등을 거론하며 중국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가 결국 자국 기업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자유롭게 경쟁하도록 허용하는 것이 오히려 미국의 국익에 부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도체 업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인 젠슨 황의 발언은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장기적인 구도를 엿보게 합니다. 미국의 규제만으로 중국의 기술 굴기를 막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오히려 글로벌 시장에서의 치열한 기술 및 가격 경쟁이 뉴노멀이 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이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도 끝없는 혁신과 원가 경쟁력 확보가 생존의 필수 조건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대목입니다. 마무리 반도체 경쟁의 뉴노멀: 엔비디아와 장비주를 다시 보라. 젠슨 황의 말처럼 중국의 기술 추격은 현실입니다. 이는 엔비디아(NVDA) 등 중국 의존도가 높은 기업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다시금 확인시켜 줍니다. 반대로, 미국의 자국 중심 공급망 강화 정책에 따라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 같은 미국 반도체 장비 기업들의 장기 성장성은 더욱 부각될 것입니다. 일본발 유동성 경고: 기술주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라. 일본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저금리 엔화로 미국 기술주에 투자했던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입니다. 이는 나스닥 중심의 고성장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커졌다는 신호입니다. 글로벌 경제의 바로미터: 사이버 보안과 신흥국 리스크 한국의 국채 매도와 행정망 마비는 '탄광 속 카나리아'와 같습니다. 이는 글로벌 달러 강세와 신흥국 시장의 전반적인 불안을 예고합니다. 동시에, 이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인프라 보안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와 같은 미국 사이버 보안 기업들의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역설적으로 보여줍니다. 결론적으로,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을 넘어 거시 경제의 큰 흐름과 지정학적 변화에 더욱 주목해야 할 때

25년 9월 29일

"이게 나라냐"…데이터센터 화재로 멈춘 디지털 대한민국 외 경제뉴스

2025년 09월 29일 200번째 오늘의 경제: "이게 나라냐"…데이터센터 화재로 멈춘 디지털 대한민국 외 경제뉴스 ​ "이게 나라냐"…데이터센터 화재로 멈춘 디지털 대한민국 지난 9월 26일, 국가정보관리원 대전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대한민국이 말 그대로 '올스톱' 되었습니다. 정부가 그토록 자랑하던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정부'라는 말이 무색하게, 이번 사태는 우리 사회의 취약성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왜 피해가 이렇게 커졌을까? 위험천만한 공존 폭발 위험이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국가의 핵심 정보가 담긴 서버 사이의 간격이 불과 60cm에 불과했습니다. 공간이 협소해 다닥다닥 붙어있는 구조가 화를 키운 것입니다. 화재 진압을 위해 물을 뿌려야 했지만, 중요한 서버 데이터 때문에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유명무실 재해복구 시스템 대구와 광주에 재해복구(DR) 시스템이 있었지만, 용량이 부족해 100% 이중화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주장하는 '빠른 복구'는 사실상 불가능하며, 전문가들은 정상화까지 최소 2주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드웨어 조달부터 데이터 이관까지,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일상의 마비 이 사태로 '정부24'와 같은 민원 서비스부터 공무원 이메일, 교통 범칙금 납부, 인터넷 등기소, 심지어 장기이식 관리 시스템까지 600개가 넘는 정부 서비스가 멈춰 섰습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우체국 택배가 막히고, 비대면 대출이 중단되는 등 민원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2년 전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에도 변한 것이 없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트럼프의 '관세 폭탄', 이번엔 한국 의약품 정조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한 번의 관세 폭탄을 예고했습니다. 이번 타깃은 의약품으로, 오는 10월 1일부터 미국 내에 생산 공장이 없는 브랜드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는 일본이나 EU(15%)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로, 사실상 한국을 겨냥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국 제약사들의 대미 수출액은 약 15억 달러에 달하며, 이번 조치로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주로 완제품이 아닌 원료의약품을 수출하는 국내 기업들은 직접적인 타깃은 아니지만, 현지 파트너사들이 관세 비용을 분담하자고 나올 경우 수익성 악화는 피할 수 없습니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은 미국령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기재부 'AI국' 신설 보류, 경제 컨트롤타워 흔들리나 정부 내에서도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기획재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하던 'AI국' 신설 계획이 관계 부처의 반발로 사실상 보류되었습니다. 이는 AI 정책 주도권을 둘러싼 부처 간 힘겨루기 때문인데, 더 큰 문제는 기재부의 위상 약화입니다. 최근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예산 기능이 기획예산처로 넘어가면서, 기재부가 경제 정책을 총괄하고 조정하는 기능이 크게 위축되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아예 경제부총리 직위를 반납하라"는 내부 불만까지 터져 나오고 있어, 국가 경제 컨트롤타워 기능 상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야심: '싸구려' 이미지 벗고 세계 시장 장악 전기차 수출 허가제 도입 내년 1월 1일부터 중국이 전기차 수출에 허가제를 도입합니다. 이는 난립하는 저가 전기차 수출을 막고, 과도한 가격 경쟁을 방지하여 '싸구려 중국산'이라는 이미지를 지우기 위한 전략입니다. 생산부터 선적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는 있지만, 브랜드 이미지를 보호하고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유럽 심장부에 배터리 공장 건설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의 CATL이 스페인에 40억 유로(약 5조 9000억 원)를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습니다. 놀라운 점은 이 공장 건설에 자국 인력 2,000여 명을 투입한다는 것입니다. 한때 유럽은 스웨덴 '노스볼트'를 통해 중국과의 격차를 좁히려 했지만, 회사가 파산하면서 사실상 대안이 사라진 상황입니다. 이제 유럽의 배터리 시장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 유럽의 '드론 방어망' 구축 최근 유럽 영공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드론이 잇따라 출몰하고, 특히 러시아발 드론의 위협이 커지자 EU가 방어망 구축에 나섰습니다. '드론 월(Drone Wall)'이라 불리는 이 계획은 동부 전선 일대에 드론을 신속히 탐지, 추적, 요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는 기존의 방공체계와는 다른 새로운 방식의 대응으로, 고조되는 지정학적 긴장감을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마무리 공급망 재편과 'Made in America' 트럼프의 의약품 관세 정책은 제약업계에 국한되지 않을 것입니다. 반도체 등 다른 산업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미국 내 생산시설을 갖춘 기업에게는 큰 기회가, 해외 생산에 의존하는 기업에게는 심각한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 장기 투자자라면 포트폴리오 내 기업들의 생산기지가 어디에 있는지, 지정학적 리스크에 얼마나 노출되어 있는지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중국의 기술 굴기와 경쟁 심화 중국이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에서 단순한 '저가 공세'를 넘어 '프리미엄화'와 '기술 종속'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이는 테슬라, 포드 등 미국 기업들에게 장기적으로 큰 위협입니다. 동시에 CATL과 같은 중국 기업에 부품을 공급하는 미국 기업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중국의 산업 정책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관련 산업의 옥석을 가리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인프라의 중요성 한국의 데이터센터 화재는 디지털 시대에 물리적 인프라의 안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교훈입니다. 이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사이버 보안 등 디지털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인프라 관련 기업들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 경제 전망 샌드위치 경제의 심화 한국 경제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중국의 기술 추격'이라는 두 가지 거대한 파도 사이에 놓여 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장벽은 우리의 주력 수출 산업인 제약·바이오, 나아가 반도체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중국은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산업에서 한국을 거세게 추격하며 시장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내부 리더십의 위기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할 기획재정부가 내부 갈등으로 흔들리는 모습은 큰 우려를 낳습니다. AI와 같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적 전략 수립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 정부의 핵심 인프라가 이토록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었다는 사실은 국가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인입니다. 결론적으로, 한국 경제는 대외적인 위협과 내부적인 도전에 동시에 직면해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핵심 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 공급망 다변화를 통한 리스크 관리, 그리고 무엇보다 일관성 있고 강력한 경제 정책 리더십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25년 9월 27일

"골대는 미국이 옮긴다" 3500억 달러 투자 압박의 전말 외 경제뉴스

2025년 09월 27일 199번째 오늘의 경제: "골대는 미국이 옮긴다" 3500억 달러 투자 압박의 전말 외 경제뉴스 ​ "골대는 미국이 옮긴다" 3500억 달러 투자 압박의 전말 최근 한미 관계의 가장 뜨거운 감자는 단연 3500억 달러(약 493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요구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불(up front)"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한국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데요. 미국은 일본이 그랬던 것처럼 투자 대상 선정까지 자신들이 주도하는 '백지수표' 방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입장은 난처합니다. 외환보유고 차이: 한국의 외환보유액(약 4200억 달러)은 일본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3500억 달러는 우리 외환보유액의 80%를 훌쩍 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투자의 성격: 한국은 투자금 대부분을 대출이나 보증 형태로 생각했지만, 미국은 '현금 투자'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는 외환시장 충격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로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을 역제안한 상황입니다. 통화스와프는 유사시 달러를 바로 공급받을 수 있는 '마이너스 통장' 같은 개념이죠. 하지만 미국은 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며, 교착 상태인 한미 무역협상이 더욱 꼬여가는 모양새입니다. 이번 갈등은 지난 7월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의 후속 조치 과정에서 불거졌습니다. 당시 한국은 3500억 달러 투자 등을 약속하는 대가로, 미국이 부과하려던 25% 상호관세를 15%로 낮추는 데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투자 방식과 조건이라는 세부사항에서 '골대를 움직이는' 듯한 미국의 추가 요구가 나오면서 갈등이 증폭된 것입니다. 원·달러 환율 1400원 '턱밑', 이유는 복합적 미국의 투자 압박 소식은 원화 가치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11원 넘게 급등하며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사흘간 20원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환율 급등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강달러 현상: 미국의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2.7% 상승하는 등 견조한 경제 지표가 잇따르면서, 연준(Fed)의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달러 가치가 전반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외국인 자금 이탈: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자금을 빼 나가는 것도 원화 약세의 요인입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 앞서 설명한 한미 간 무역협상 갈등과 미국의 투자 압박이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원화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만약 한국이 미국의 요구대로 3500억 달러를 현금 투자할 경우, 대규모 달러 유출로 환율이 걷잡을 수 없이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트럼프의 '채찍과 당근': 관세 정책의 속내 트럼프 행정부는 특정 산업에 대해 '미국 내 생산'을 압박하는 맞춤형 관세 정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제약: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되, 미국에 공장을 지어 생산하면 예외로 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미 SK, 셀트리온 등은 미국 현지 생산 거점을 마련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공장 인수를 검토 중이라 발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현지 파트너사를 통한 유통 구조가 대부분이라 관세 부과 시 비용 분담 문제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반도체: '1대1 관세'라는 흥미로운 카드를 검토 중입니다. 이는 미국에 투자한 반도체 기업에 관세를 100% 면제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국 내 생산량과 동일한 규모의 수입 물량에 대해서만 관세를 면제해준다는 의미입니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미국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강력한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AI는 '환영', 전기차는 '견제'? 트럼프와 머스크의 미묘한 관계 트럼프 행정부의 기술 기업을 향한 시선은 이중적입니다. 일론 머스크의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줍니다. AI 동맹: 머스크의 AI 기업인 xAI는 미 연방정부와 고급 AI 모델 '그록4'를 18개월간 이용하는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AI 기술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전기차 갈등: 반면, 머스크의 또 다른 회사인 테슬라와는 여전히 갈등 관계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온실가스 규제 완화를 추진하자 테슬라가 이를 폐기하라고 촉구하고 나선 것인데요. 규제가 완화되면 테슬라의 주 수입원 중 하나인 '탄소배출권' 판매 수익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국익과 정책 방향에 따라 기술 기업에 대해서도 선별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10월 금리 인하 기대감 시장을 흔드는 각종 소음 속에서도 한 가닥 희망은 남아있습니다.바로 미국의 10월 금리 인하 기대감입니다. 미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 시 핵심 참고 지표로 삼는 8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2.9%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여전히 10월에 기준금리가 0.25%p 인하될 확률을 88%로 높게 보고 있습니다. 마무리 'Made in USA'의 가치 상승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명확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미국 내에 생산 기지를 둔 기업이 보호무역주의의 파고를 넘기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투자 포트폴리오에 미국 내 생산 비중이 높은 기업을 편입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입니다. AI 테마는 '장기 성장주' 정권의 성향과 무관하게 AI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되었습니다. 정부의 대규모 계약[xAI 사례]과 시장의 폭발적인 관심[AI ETF 열풍]이 이를 증명합니다. AI 관련 기술주, 특히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분야의 선도 기업에 대한 장기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에도 'SOL 한국 AI 소프트웨어'와 같은 ETF가 상장되는 등 투자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거시 경제 지표에 대한 지속적 관심 결국 시장의 큰 흐름은 금리가 결정합니다. 10월 금리 인하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미국의 경제 지표에 따라 언제든 흔들릴 수 있습니다. 연준의 입과 PCE 같은 핵심 지표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한국 경제 전망 단기적으로 한국 경제는 '환율'이라는 변수에 운명이 좌우되는 살얼음판을 걷게 될 것입니다. 미국의 투자 압박과 통화스와프 협상 결과가 단기적인 방향키가 될 전망입니다. 만약 협상이 원만하게 타결되지 못할 경우, 외환시장의 충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될 것입니다. 미국의 압박은 위기이지만, 동시에 미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는 기업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반도체, 바이오 등 우리 주력 산업의 기업들이 이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는지가 향후 국가 경제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입니다.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일수록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핵심을 꿰뚫어 보는 혜안이 중요합니다.

25년 9월 26일

네이버, 업비트와 손잡다! '스테이블 코인'으로 금융 판도 바꾸나? 외 경제뉴스

2025년 09월 26일 198번째 오늘의 경제: 네이버, 업비트와 손잡다! '스테이블 코인'으로 금융 판도 바꾸나? 외 경제뉴스 ​ 네이버, 업비트와 손잡다! '스테이블 코인'으로 금융 판도 바꾸나? 가장 주목받는 소식은 단연 네이버와 두나무(업비트 운영사)의 만남입니다. 네이버의 금융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사실상 한 식구가 된다는 소식인데요, 단순한 기업 결합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핵심은 '원화 스테이블 코인' 이번 협력의 최종 목표는 원화에 가치를 고정한 스테이블 코인 발행입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가격 변동성이 큰 다른 가상화폐와 달리 '1코인=1원'처럼 가치가 안정적인 디지털 화폐를 말합니다. 왜 중요할까? 네이버페이라는 연 80조 원 규모의 막강한 결제 시스템에 스테이블 코인이 도입되면, 신용카드사 등에 내는 결제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이는 네이버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죠. 더 나아가 해외 송금, 결제 시장까지 넘볼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기대 효과 네이버의 방대한 플랫폼(쇼핑, 웹툰 등)과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 그리고 네이버의 AI 기술이 결합하면 '쇼핑-결제-자산관리'를 아우르는 전례 없는 'K-핀테크' 슈퍼 플랫폼이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 협력이 현실화되면 2030년 연간 3,000억 원의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그동안 정부 규제로 막혀있던 원화 스테이블 코인 논의가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급물살을 타면서,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달러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이 장악한 글로벌 시장에서 '원화'의 영향력을 키우려는 포석이기도 합니다. 다만,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 등은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지금이 막차?" 식지 않는 서울 아파트값 "9.7 대책에도 고공행진, 마포·성동·강동 한강벨트 상승폭 확대"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 특히 한강과 인접한 '한강벨트' 지역의 상승세가 매섭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9% 올라 3주 연속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상승 주도 지역 성동구(0.59%), 마포구(0.43%), 송파구(0.35%), 강동구(0.31%) 등 한강변 인기 지역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단지나 교통이 편리한 대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꾸준하다고 합니다. 왜 오를까?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가 여전하고, 추가 규제가 나오기 전에 집을 사려는 '공포 매수'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으로 묶이면서, 대출을 끼고 살 수 있는 10억 원 안팎의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정부는 과천, 분당 등 집값이 급등하는 경기 남부 지역도 규제지역으로 묶을 것을 검토 중이며,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대출 한도를 더 줄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실거주 의무가 없는 한 규제의 실효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부동산 시장은 정책과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곳입니다. 정부의 추가 규제 카드(토지거래허가제 등)가 남아있지만, 당장 법 개정이 어려워 내년에나 추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금리 변동과 정부 정책 방향을 계속 주시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5000' 세일즈 "3차 상법개정 추진, 외국환 거래 시간제한도 풀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방문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며 해외 투자자들에게 직접 한국 증시 투자를 독려한 것입니다. 핵심 정책 이를 위해 3차 상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공식화했습니다.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까지 확대하고, 배당을 늘리도록 세금 제도를 개편하며, 주가 조작 같은 불공정 거래를 근절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입니다. 금융시장 개방 24시간 자유로운 환전이 가능하도록 외국환 거래 시간제한을 푸는 등 금융시장의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기대와 우려 이러한 정책은 소액주주 권익을 보호하고 증시의 투명성을 높여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긍정적 효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계에서는 기업의 경영권이 위축되고 소송이 남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합니다. 정부가 부동산에 쏠린 자금을 주식 시장으로 유도하려는 명확한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던 불투명한 기업 지배구조와 낮은 주주환원율을 개선하려는 시도로, 성공할 경우 한국 증시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미 통화스와프 협상 & 제네시스 관세 문제 한국과 미국 사이의 경제 현안들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한미 통화스와프 원-달러 환율 안정을 위해 꼭 필요한 장치지만, 아직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미국 재무장관은 "한국은 중요한 파트너"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반복했습니다. 통화스와프가 체결되더라도 투자펀드 조성 방식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제네시스 관세 폭탄? 미국이 유럽연합(EU)과는 관세 인하에 합의하면서, 한국산 자동차에만 25%의 높은 관세가 유지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제네시스 G80이 경쟁 차종인 BMW 530i보다 비싸져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됩니다. 현대차·기아의 수익성 악화는 물론, 국내 부품 협력사들의 생존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미국 경제, 얼마나 뜨거운 걸까? (Feat. 2분기 성장률 3.8%) 단순히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한 문장으로는 설명이 부족한, 놀라운 수치가 발표됐습니다. 바로 미국의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확정치가 3.8%(연율)로 집계된 것인데요, 이는 시장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서프라이즈'였습니다. 숫자가 말해주는 의미 이 3.8%라는 숫자는 2023년 3분기(4.7%) 이후 7개 분기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입니다. 처음 발표된 속보치(3.0%)에서 잠정치(3.3%)를 거쳐 확정치(3.8%)까지, 데이터가 추가될수록 성장세가 더 강했음이 드러난 셈입니다. 전문가들조차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무엇이 성장을 이끌었나?: 굳건한 소비: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예상보다 훨씬 강했습니다. 소비 지출 증가율이 기존 1.6%에서 2.5%로 크게 상향 조정되었는데, 이는 미국인들이 여전히 지갑을 활발히 열고 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입니다. 수입 급감의 '착시'와 '진실': 이번 성장률을 끌어올린 가장 큰 요인은 '순수출'의 기여(무려 4.83%p)였습니다. 이는 1분기에 트럼프 정부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기업들이 재고를 미리 쌓아두면서 수입이 급증했고, 2분기에는 그 반작용으로 수입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수입은 GDP 계산에서 마이너스(-) 요인이므로, 수입이 줄면 성장률이 오르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이를 단순히 기술적 반등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는, 동시에 견조한 소비와 기업 투자가 함께 확인되었기 때문입니다. 즉, 기초 체력(펀더멘털)이 튼튼하다는 것이죠. 이 '뜨거운' 경제 지표는 연준(Fed)의 고민을 깊게 만듭니다. 시장은 금리 인하를 간절히 바라고 있지만, 이렇게 경제가 좋은데 연준이 섣불리 금리를 내릴 명분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는 '강달러' 현상을 심화시켜 원-달러 환율을 1410원대까지 밀어 올리는 직접적인 원인이 됐습니다. 이제 시장의 모든 관심은 10월 3일 발표될 9월 고용지표에 쏠려 있습니다. 고용마저 강한 모습을 보인다면, 연내 금리 인하 기대는 사실상 물 건너갈 수 있습니다. 시진핑 vs 트럼프, '기후'를 둘러싼 신(新)냉전? "기후변화는 사기다"라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바로 다음 날, 시진핑 중국 주석은 UN 기후 정상회의에서 의미심장한 발표를 했습니다. 바로 "2035년까지 온실가스를 7~10% 감축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사상 처음으로 제시한 것입니다. 숨은 의도 읽기 이는 단순한 환경 정책 발표가 아닙니다. 미국이 보호무역주의와 고립주의로 돌아서며 '글로벌 리더'의 역할에서 한발 물러서는 사이, 그 공백을 중국이 파고들어 '녹색 리더십'을 선점하겠다는 고도의 외교 전략입니다. 기후 위기라는 전 지구적 의제를 주도함으로써 중국의 국제적 위상과 영향력을 높이려는 포석인 셈이죠. 비판의 목소리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의 목표치가 "너무 낮다"고 지적합니다.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훨씬 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또 다른 전략이 숨어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일부러 달성하기 쉬운 낮은 목표를 제시한 뒤, 이를 초과 달성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우리는 약속을 지키는 책임 있는 강대국"이라는 이미지를 만들려 한다는 분석입니다. 미-중 갈등이 무역, 기술을 넘어 이제 '기후'라는 새로운 전선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더 뽑아라" vs "사람 줄여야"…은행의 채용 딜레마 국내 4대 은행들이 '채용' 문제를 놓고 그야말로 진퇴양난에 빠졌습니다. 이 딜레마의 중심에는 '효율화'와 '사회적 책임'이라는 상충하는 두 가치가 있습니다. 한쪽에선 "사람 줄여야" 은행들은 지금 대대적인 디지털 전환을 겪고 있습니다. 모바일 뱅킹이 보편화되고 AI 챗봇이 상담을 대신하면서, 지점을 방문하는 고객은 급격히 줄었습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점포를 줄이고 인력을 감축하는 것이 당연한 '경영 효율화' 과정입니다. 다른 한쪽에선 "사람 늘려라" 하지만 정부와 정치권의 시각은 다릅니다. 역대급 이익을 내고 있는 은행들이 청년 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채용을 더 늘려야 한다는 '사회적 책임'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은행 노조는 '주 4.5일 근무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근무 시간이 줄면 현재 인력만으로는 업무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어, 이 또한 신규 채용 확대 요구로 이어집니다. 결국 은행들은 '비용 절감을 위한 인력 감축'이라는 경영 목표와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한 신규 채용'이라는 사회적 압박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갇힌 형국입니다. 이는 단순히 은행권만의 문제가 아니라, 자동화와 디지털 전환 시대에 우리 사회가 어떻게 '일자리' 문제의 균형점을 찾아갈 것인가를 보여주는 축소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아직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니다"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미국의 2분기 성장률(3.8%)은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매우 튼튼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기업 실적에 긍정적이지만, 동시에 연준(Fed)이 섣불리 금리를 내리기 어렵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면 기술주 등 성장주에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고용'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시장의 모든 눈은 이제 10월 3일 발표될 9월 고용보고서로 쏠리고 있습니다. 8월 고용은 2만 2천 명 증가에 그치며 시장에 충격을 줬지만,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여전히 낮게 유지되는 등 혼재된 신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9월 고용마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시장이 흔들릴 수 있고, 반대로 견조하게 나오면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욱 후퇴할 것입니다. 무역 갈등은 상시 변수 제네시스 관세 문제에서 보듯,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는 계속해서 투자 리스크로 작용할 것입니다. 특정 국가나 산업에 대한 관세 정책 변화는 관련 기업의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므로, 포트폴리오에 관련 주식이 있다면 뉴스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한국 경제 전망 새로운 성장 동력 '핀테크'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은 단순한 M&A를 넘어, 한국 금융 산업의 지각 변동을 예고합니다.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수수료 절감, 해외 시장 진출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IT/플랫폼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부동산發 리스크 확대 치솟는 부동산 가격은 '자산 가격 상승'이라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가계부채 증가와 자산 불평등 심화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동반합니다. 정부가 대출 규제 강화를 예고한 만큼, 이는 내수 소비를 위축시키고 경제 전반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고환율'과 '수출'의 이중고 미국의 견조한 경제와 그에 따른 달러 강세는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을 높입니다. 이는 수입 물가를 자극해 국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한미 통상 마찰, 주력 산업의 수출 경쟁력 약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정부의 '코스피 5000' 정책이 이러한 대외 악재를 뚫고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25년 9월 25일

"연봉 1억인데 주 4.5일까지?" 은행원 총파업, 시선은 싸늘 외 경제뉴스

2025년 09월 25일 197번째 오늘의 경제: "연봉 1억인데 주 4.5일까지?" 은행원 총파업, 시선은 싸늘 외 경제뉴스 ​ "연봉 1억인데 주 4.5일까지?" 은행원 총파업, 시선은 싸늘 "임금 인상률, 물가 못 따라간다" vs "배부른 투쟁" 평균 연봉이 1억 2천만 원에 달하는 국내 은행원들이 오는 26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핵심 요구사항은 임금 3.9% 인상과 주 4.5일 근무제 도입입니다. 노조 측은 실질임금이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과거 주 5일제를 선도했던 것처럼 금융권이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왜 지금 파업인가? 이번 파업은 단순히 임금 인상뿐만 아니라 '주 4.5일제'라는 노동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들이 역대급 순이익을 기록하고 성과급 잔치를 벌인 직후라 "배부른 투쟁"이라는 비판 여론이 거셉니다. 심지어 은행 내부에서도 "무리수"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실제 파업 동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이번 파업은 한국 사회의 노동 유연성과 임금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억대 연봉' 직군의 파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성과와 무관한 연공서열식 임금 구조에 대한 사회적 피로감을 보여줍니다. 향후 노동 시장은 직무와 성과에 기반한 임금체계 개편 압력에 더욱 강하게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청이 모든 하청과 교섭하라!" 금속노조의 선제공격 '노란봉투법' 시행 앞두고 전운 감도는 산업계 내년 3월, 소위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개정 노조법 시행을 앞두고 금속노조가 선제공격에 나섰습니다. "원청은 모든 하청 노조와 직접, 개별적으로 교섭하라"는 것이 핵심 요구입니다. 이를 위해 '원청교섭 투쟁본부'까지 출범시키며 정부와 재계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교섭창구 단일화'가 뭐길래? 현재는 한 사업장 내에 여러 노조가 있을 경우, 교섭의 효율성을 위해 대표 노조를 정해 사측과 협상하는 '교섭창구 단일화' 제도가 운영됩니다. 금속노조는 이 제도를 폐지하고, 원청이 수많은 하청 노조 하나하나와 모두 교섭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만약 금속노조의 요구가 관철된다면, 대기업 원청은 수십, 수백 개에 달하는 하청 노조와 끝없는 교섭을 벌여야 합니다. 이는 산업 현장에 엄청난 혼란과 비효율을 초래해 기업 경쟁력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습니다. 노란봉투법 시행을 둘러싼 노사정 간의 갈등은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법안 복붙, 양으로만 승부"…'입법 공장' 된 22대 국회 해킹 사태 터지자 '정보통신망법' 112건 쏟아져 최근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태 이후, 22대 국회에서 무려 112건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발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대부분 비슷한 내용을 담은 '복사해서 붙여넣기'식 법안들입니다. 22대 국회 개원 후 하루 평균 27개의 법안이 쏟아지며 '입법 공장'이 됐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왜 '양적 경쟁'에만 몰두하나? 이러한 현상은 국회의원 평가 시스템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각 정당은 공천 과정에서 법안의 질(반영률)보다는 발의 건수, 당론 채택 여부 등 양적 지표를 중요하게 평가합니다. 이 때문에 의원들은 실질적인 해결책 고민 없이 일단 법안부터 내고 보자는 '숟가락 얹기'식 입법 경쟁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깊은 고민 없이 쏟아지는 졸속 법안들은 기업 활동에 예측 불가능한 규제를 만들고 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정쟁의 수단으로 법안이 남발될 경우, 경제 주체들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집니다. 입법 환경의 불안정성은 기업의 장기 투자와 혁신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비용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中, 자존심 굽혔나? WTO 개도국 혜택 포기 선언 트럼프 압박 6년 만의 전향적 조치…美·中 무역 담판 앞두고 유화책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누려온 개발도상국 특별 대우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2001년 WTO 가입 이후 20여 년간 지켜온 특혜를 내려놓는 파격적인 조치입니다. 이는 '세계 2위 경제 대국이 개도국 혜택을 받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미국의 오랜 압박에 굴복한 모양새입니다. 중국의 속내는? 표면적으로는 미국에 대한 유화 제스처지만, 속내는 복잡합니다. 이미 미국의 대중 제재로 개도국 혜택의 실효성이 사라진 상황에서, 불필요한 특혜를 고집하다가 오히려 추가 제재의 빌미만 줄 수 있다는 현실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개도국 '지위' 자체는 유지하며 미국에 맞서 다자무역의 리더십을 쥐려는 포석도 깔려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곧 있을 미중 무역 협상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G2의 관계 설정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과 각국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미중 협상 결과에 따른 수혜 및 피해 업종을 예의주시하며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가, 상당히 고평가"…파티에 찬물 끼얹은 파월 사상 최고치 달리던 美 증시에 울린 경고음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이례적으로 강력한 톤으로 주식 시장 과열을 경고했습니다. 그는 연설에서 "주식 가격이 상당히 고평가(fairly highly valued)돼 있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연초부터 "밸류에이션이 높다"고 꾸준히 언급해왔지만, 이번에는 '상당히(fairly)'라는 표현까지 더하며 경고 수위를 한껏 높였습니다. 시장은 왜 파월의 입에 주목하나? 중앙은행 총재의 발언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조절하고, 과도한 쏠림 현상을 완화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파월의 발언 직후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하며 즉각 반응했습니다. 특히 AI 열풍을 주도해 온 기술주들의 하락 폭이 컸습니다. 다만, 그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두면서도 섣부른 기대를 경계하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파월의 경고는 '묻지마 투자'에 대한 브레이크입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기업의 실제 가치(펀더멘털)와 성장성을 냉철하게 점검할 시점임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시장이 과열될수록 단기 변동성은 커지기 마련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량 기업을 저가에 매수할 기회를 찾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2000가구 단지에 전세 9개"…사라진 전세, 깊어지는 시름 갭투자 차단, 공급 부족, 월세 전환…'전세 실종' 사태 심화 서울 등 수도권의 전세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휘경자이데시앙 같은 2000가구에 육박하는 대단지에서도 전세 매물은 단 9개에 불과할 정도로 '전세 품귀' 현상이 극심합니다. 정부의 갭투자 차단 대책으로 전세를 낀 매매가 어려워지고, 금리 인하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이 주된 원인입니다. 전세는 왜 사라지고 있나? 여기에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으로 인한 기존 계약 연장, 신규 주택 공급 부족까지 겹치면서 전세 물량은 그야말로 씨가 마르고 있습니다. 반면 매매 시장이 위축되면서 전세 수요는 오히려 늘고 있어,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전세난은 단순히 주거 문제를 넘어 한국 경제 전체를 위협하는 뇌관입니다. 청년과 신혼부부 등 서민층의 주거 불안은 내수 소비 위축과 출산율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수출 회복세와는 별개로, 내수 경제의 발목을 잡는 '부동산 리스크'가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전략 산업은 국가가 직접 챙긴다"…美, 리튬 광산 지분 인수 반도체 이어 핵심 광물까지…미국 정부의 노골적인 산업 개입 미국 정부가 자국 내 최대 리튬 광산인 '태커 패스' 개발에 자금을 지원하는 대가로 사업 주체인 '리튬아메리카스'의 지분 10%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반도체 기업 인텔의 지분을 인수한 것과 마찬가지로, 국가 안보와 직결된 전략 산업을 정부가 직접 통제하고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입니다. 왜 리튬인가?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로, '하얀 석유'로 불립니다. 현재 리튬 공급망은 중국이 장악하고 있어, 미국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내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을 국가적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과 투자는 해당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성을 담보하는 강력한 시그널입니다.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 등 미국이 '전략 산업'으로 지정하고 육성하는 분야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관련 국내 기업들의 수혜 가능성도 함께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드디어 볕든다"…한·중·일 구조조정에 웃는 K-석유화학 글로벌 공급 과잉 해소…에틸렌 수익성 석 달 새 20% 급등 수년간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으로 적자의 늪에 빠져있던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마침내 긴 터널의 끝을 보고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의 절반을 차지하는 한국, 중국, 일본이 대규모 설비 구조조정에 돌입하면서 공급 과잉 문제가 해소될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치킨 게임'의 끝 특히 최대 공급국인 중국의 구조조정이 결정적입니다. 계획대로라면 2027년까지 한국 전체 생산량에 맞먹는 연 1350만 톤의 NCC(나프타분해설비)가 사라지게 됩니다. 이 소식에 석유화학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제품 가격-원료 가격)는 석 달 새 20%나 급등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주요 기업들이 내년에는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모든 산업에는 사이클이 존재합니다. 최악의 불황을 견뎌낸 기업은 업황이 반등할 때 가장 큰 수혜를 입습니다. 석유화학 업종은 대표적인 경기민감주(시크리컬)로, 업황 턴어라운드 초입에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 추이를 주목하며 저점 매수 기회를 노려볼 만한 시점입니다. "AI 수요, 예상 초월"…알리바바의 선전포고와 캐시 우드의 귀환 엔비디아와 우회 협력…AI 인프라 투자 대폭 증액 예고 중국의 거대 기술 기업 알리바바가 "AI 인프라 수요가 예상을 초월하고 있다"며 기존 3,800억 위안(약 71조 원) 규모의 투자액을 더욱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엔비디아의 첨단 AI 반도체를 확보하기 위해 우회적인 협력 방안을 찾았다고 밝혀 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돈나무 언니'도 돌아왔다 이 소식에 알리바바의 주가는 하루 만에 9% 넘게 폭등했습니다. 더 주목할 점은, 기술주 투자의 아이콘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가 4년 만에 알리바바 투자를 재개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미중 갈등과 중국 정부의 빅테크 규제로 외면받던 중국 기술주에 대한 시각이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미국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AI 굴기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알리바바의 사례는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기술 패권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생존 전략을 보여줍니다. 캐시 우드의 재투자는 중국 기술주에 대한 '바닥론'에 힘을 실어주는 사건으로, 장기 투자자라면 변화의 흐름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공원을 품은 랜드마크"…부산 사상에 부는 개발 바람 '더파크 비스타 동원' 852가구 공급…역세권·숲세권 갖춰 부산 사상구에 백양산 근린공원을 품은 랜드마크 아파트 '더파크 비스타 동원'이 들어섭니다. 총 852가구 규모의 이 단지는 백양산과 낙동강을 접한 '배산임수' 입지에, 부산 지하철 2호선 감전역 역세권이라는 장점을 갖췄습니다. 변화하는 서부산 사상 지역은 사상-하단선 도시철도, 사상 스마트시티 등 굵직한 개발 호재가 예정되어 있어 서부산의 새로운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더파크 비스타 동원' 분양은 이러한 지역 개발 기대감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방 부동산 시장은 수도권과 다른 흐름을 보입니다. 인구 감소 위기 속에서도 대규모 개발 호재가 있거나, 교통·자연환경 등 확실한 강점을 가진 지역은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가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부산 사상구의 변화는 이러한 '옥석 가리기' 장세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 고평가' 경고, 옥석 가리기 시작: 파월 의장의 경고는 시장의 과열을 식히는 신호입니다. 이제는 기업의 실질 가치를 따져 묻는 '선별적 투자'가 중요해졌습니다. 정부가 미는 산업에 주목: 미국 정부가 직접 투자하는 반도체, 리튬 등 국가 전략 산업은 장기적 성장이 유력합니다. 정책의 순풍을 타는 기업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한국 경제 전망 수출은 맑음, 내수는 흐림: 석유화학 등 수출 주력 산업은 살아나고 있지만, 전세난과 사회적 갈등으로 내수 경기는 계속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이러한 '수출과 내수의 불균형'이 경제의 가장 큰 불안 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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